척추 ‘CUVIS-spine’ 정형외과 ‘CUVIS-joint’ 피폭 줄이고 의료진 편의 돕는 독자 기술 무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대표 이재준)는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9)’에 부스 참가해 자체 개발 수술로봇 브랜드 ‘CUVIS(큐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업그레이드 된 보행재활로봇도 함께 출품해 독자적 수술로봇을 한자리서 볼 수 있게 된다.

2017년 현대중공업 의료사업부문을 인수한 큐렉소는 미국 관계사의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국내 상용화하며 10여 년간 의료로봇사업을 영위한 기업이다. 회사는 그간의 로봇사업 노하우에 인수한 의공학 및 로봇기술을 더해 연구 개발부터 생산·판매·유지보수가 모두 가능한 국내 의료로봇 대표주자로의 면모를 드러낼 계획이다.

■ 큐렉소의 의지를 담은 수술로봇 ‘CUVIS’

CUVIS는 큐렉소의 독자수술로봇 브랜드다. 사명 CUREXO에 내포된 CURE(치유하다, 해결하다)의 뜻과 의료수술로봇이라는 특수한 시장을 힘차가 선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라틴어 VIS(힘, 시야)의 뜻이 합쳐진 이름이다.

현재 개발 중인 척추수술로봇은 ‘CUVIS-spine’ 정형외과 수술로봇은 ‘CUVIS-joint’가 된다. 큐렉소는 수술로봇 CUVIS가 생명을 다루는 의료진의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의료로봇으로, 환자에게 치료/수술을 넘어 건강한 내일을 위한 삶의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의료 솔루션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 방사선 피폭량 줄이고 정확도 높인 척추수술로봇 ‘CUVIS-spine’

척추수술로봇 시스템 ‘CUVIS-spine’는 척추관절 사이에 삽입하는 나사못을 계획한 위치로 정확히 안내해주고 흔들림 없이 수술하도록 돕는 의료로봇이다.

고정밀도의 로봇암, 원스텝 수술도구, 실시간 위치추적센서를 기반으로 수술계획을 세우고 네이게이션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수술을 진행해 기존 수기시술 대비 빠르고 정확한 수술을 제공한다. 또한, 수술 중 영상촬영을 최소화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 방사선 피폭량을 줄일 수 있다. 전용의 수술도구를 이용해 수술절차를 단순화시킴으로 의료진의 피로도도 줄여준다.

이 제품은 3차원 영상장비인 O-arm과 2차원 C-arm 두 가지를 모두 적용할 수 있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공략도 계획 중이다. O-arm은 수술 중 환자의 해부학 이미지를 실시간 촬영하는 장비로 전 세계 1,200여대가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4대만 도입되어 있어 국내시장 판매를 위해서는 C-arm 지원이 가능해야 한다.

큐렉소는 이번 전시회에 신제품 척추수술로봇(CUVIS-spine)을 선보일 뿐 아니라 제품의 완성도 및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연도 진행할 계획이다. 제품의 기본적인 기능 및 움직임은 큐렉소 부스에서 언제든 볼 수 있으며, 4일간 전시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는 특별시연을 진행해 CUVIS-spine의 작동법과 정확도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 제품은 올해 하반기 국내 인허가 완료 후 국내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똑똑하고 유연한 정형외과 수술로봇 ‘CUVIS-joint’

정형외과 수술로봇 시스템 CUVIS-joint는 관절, 뼈 및 연골 수술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수술 중 의사를 보조해 사전 수술계획을 세우고, 수술 시 삽입할 인공관절의 위치와 형상을 바탕으로 뼈를 절삭한다. 6축 수직다관절 로봇암으로 동작영역이 커 넓은 수술공간을 제공하며, 밀링커터로 정확하고 세밀하게 절삭한다.

뿐만 아니라, 환자와 로봇의 정합을 위한 위치공간을 안내해 수술 준비시간을 단축시키고, 수술 중 다리 축을 확인하면서 수술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살려 기존 수술로봇 대비 빠르고 편리하다. 현재 개발 중인 이 제품은 2020년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이번 전시부스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 준비시간 1분, 빠른 재활치료 시대 연 보행재활로봇 ‘Morning Walk’

재활로봇을 이용한 보행훈련은 환자가 치료사와 함께했을 때보다 24배 높은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치료내용이 로봇의 컴퓨터를 통해 기록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하고 객관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큐렉소의 모닝워크는 발판기반형 보행재활로봇시스템으로 착석형 체중지지방식을 이용해 환자 탑승 및 치료가 간편하다. 소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 환자의 재활훈련이 가능하고, 가상현실 소프트웨어를 치료에 적용함으로 훈련의욕을 높이고 집중도를 향상 시킬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계단걷기, 평지걷기, 오르막, 내리막 등 다양한 보행패턴을 선택할 수 있으며, 훈련 중에도 보행분속, 보폭, 디딤각, 구름각 등 수치를 세부 설정할 수 있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프로토콜 설계가 가능하다.

훈련 중 환자 보행패턴을 시스템이 실시간 감지해 환자의 치료패턴에 따라 순차적으로 대응하는 어시스트 모드는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큐렉소는 이번 전시회에서 좌우 발판을 분리한 모닝워크 v1.5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보폭, 높이, 분속 등의 보행패턴을 각각의 발판에 따라 분리적용 할 수 있으므로 환자상태에 알맞은 단계적 치료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 맞춤형 수술계획으로 수술오차 줄인 인공관절수술솔루션 TS1

인공관절 수술로봇 ‘티솔루션원(TS1)’은 기존 수술법에 첨단 컴퓨터와 로봇의 기술을 접목시킨 의료로봇으로 더욱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 수술예후가 좋다는 평이다.

큐렉소의 관계사이자 수술로봇 제조사인 미국 씽그서지칼의 이 제품은 퇴행성관절염 말기 등에서 흔히 시행되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에 사용된다. 오차범위 0.1mm 이내의 정밀한 수술결과로 인공관절 삽입과 다리축 정렬이 보다 정확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빠르rh 통증이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수술의 정확성은 뼈를 깎는 기술만으로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이 로봇에는 환자 맞춤형 수술계획을 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터가 있어 수술에 대한 사전계획부터 시작한다. 환자마다 다른 뼈의 상태, 크기, 손상된 정도를 3D로 보여주기 때문에 환부의 정확한 파악이 가능하고, 가장 적합한 크기의 인공관절을 결정해 수술계획이 잘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위 내용은 KIMES 2019 현장에서 배포하는 의학신문 특별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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