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SW‘메딥’-3D 프린팅으로 환자맞춤형 모델링…인체 내부 3D로 종양 위치·크기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원준 기자] 환자의 생명이 걸린 수술을 미리 연습해 실수는 방지하고, 최선의 수술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레지던트나 인턴 역시, 숙련도를 높일 수 있는 수술 경험은 언제나 절실하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의료 현장에 도입될 때 의료계가 가장 바라는 혁신 중 하나가 바로 수술 시뮬레이션인 이유다.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개발과 의료 3D 적층 전문 기업인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14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35회 국제 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9 /C213, D340부스)에서 자사의 3D 바이오 시뮬레이터 제품과 기술을 집중 소개한다.
몇 초만에 인체 내부의 장기를 3D로 표현해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가상현실(VR)기기를 활용해 눈앞에서 보듯 생생하게 살펴보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술과 의학교육의 미래와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복잡한 몸속 구조를 다양한 방법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3D 바이오시뮬레이터 메딥(MEDIP)은 메디컬아이피의 대표 제품으로 컴퓨터 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를 3차원으로 영상으로 만들어준다.
또한, 3D 프린팅 서비스 아낫델(ANATDEL)은 실물과 거의유사한 촉감과 크기로 장기를 완벽히 실감 모형으로 구현해 낸다.
아낫델로 출력하는 인공장기는 짧게는 2~3일, 길어도 10일내에 구현이 가능하며, 크기와 촉감, 탄력이 고스란히 재현된 만큼 실제 매스를 통해 수술 연습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괄목할 만하다.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환자상태를 정확히 관찰할 수 있도록 재현한 메디컬아이피의 3D 모형과 가상현실(VR)기기는 이미 전세계 30개국 이상의 병원에서 도입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메딥은 또, CT나 MRI 영상에서 라디오믹스를 측정 분석해 결절의 위치와 크기를 수치화 할 수 있어 연구나 진단 업무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라디오믹스는 사람의 눈으로 평가할 수 없는 정량적 영상 형태를 알고리즘을 통해 병변에 적용하는 특성화 기법이다.
이처럼 메딥과 아낫델로 구현한 3D 장기모형을 통해 예비수술을 하고,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은 작은 암세포의 탐지율을 높여 수술 후 환자의 상태 관측에 기여한다는 결과가 있으며, 실제, 서울대병원 10년차 이상의 외과 전문의가 메디컬아이피의 기술을 사용해 본결과, 암병변 탐지율이 20% 가량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심장 수술에 3D 모형을 도입하면, 30일 내 재수술율이 56.12%에서 12.95%로 줄어들고, 사망률도 1.37%에서 0%로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출처: 3D Print Med, November 8, 2018)가 있어 메디컬아이피의 의료기술혁신은 생명을 살리고 연장하는 인류의 가치실현에도 큰 성
과와 의의가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메디컬아이피는 창업 3년만에 4차산업 첨단 의료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메디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미국 비영리 IT조사기관인 GARTNER(가트너)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수술 계획용 3D 프린팅 인체 장기 모형’참고기업으로 메디컬아이피를 선정했다.
이는 3D 프린팅 기술을 분석하고 참고해야 하는 세계 최고의 첨단 기술을 메디컬아이피가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메디컬아이피는 또, 3D 프린팅기업으로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재료시험협회와 미국 스탠포드대 의료 3D 프린팅 학회에 참여하고 있어 국내 기술을 해외의 의료 기술표준화에 적용하는데 적극 기여하고 있다.
메디컬아이피의 박상준 대표는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원내에서 전문의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 수집과 학술토론으로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지난해부터 소프트웨어와 3D프린팅 기술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강의 커리큘럼과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박대표는“인공지능 3D 모델링 솔루션 메딥(MEDIP)과 의료용 3D프린팅 솔루션 아낫델(ANATDEL)의 해외 수출 문의와 투자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며,“차별화된 첨단 기술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검증 받은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보다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 내용은 KIMES 2019 현장에서 배포하는 의학신문 특별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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