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수수료 부담에 이익 창출은 미지수…13일 제안 발표회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양대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어느 업체가 최후에 웃게 될까?

한양대병원은 오는 13일 의약품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의약품 납품 제안 발표회를 개최하고 납품업체를 선정한다.

한양대병원은 이번 입찰을 총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실시하며 1개 의약품유통업체가 복수 그룹을 투찰하지 못한다. 최초에 한양대병원 입찰 의사를 밝혔던 업체는 약 12곳이었지만 다양한 이유로 약 7~8곳 업체가 이번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여전히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 낙찰업체들이 얼마나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여기에 한양대병원이 창고 수수료를 업체들에게 제한하도록 했고 여기에 카드결제까지 추진하게 되면 납품업체로 선정되더라도 이익보다는 손해의 폭을 줄이는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병원 의약품 입찰 구조가 수수료에 가격 경쟁까지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수익을 내기는 힘든 구조라는 것.

이와 함께 한양대병원 의약품 그룹을 살펴보면 1그룹(201억원)에서 가장 거래 금액이 큰 제약사는 한국얀센이 38억 2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규모를 가지고 있다. 뒤이어 유영제약이 30억원이며 박스터가 14억 7800만원, 셀트리온이 13억 1500만원, 바이엘코리아가 11억 2300만원 규모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유영제약 뉴로나타 알주가 27억 9100만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나타내며 한국얀센 심포니가 20억원, 셀트리온 렘시마가 12억 1400만원이다.

2그룹(150억원)의 경우 한국애브비가 32억 1800만원, 로슈가 15억원, 한국BMS제약이 14억 6500만원, 한국MSD가 12억원 등 규모이다.

픔목별로 살펴보면 한국애브비 휴미라펜이 26억원, 일동제약 후루마린이 6억 7000만원, 한국아스텔라스제약 나제아가 3억원, 한국MSD 키트루다 2억원 등이다.

수액그룹인 3그룹(150억원)에서 제약사별로 살펴보면 화이자제약이 36억 7400만원, 제이더블유중외제약이 26억 5500만원, 한국노바티스는 14억원, 종근당은 12억 9200만원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화이자제약 엔브렐이 23억 5100만원, 한국노바티스 루센티스 3억원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한양대병원 의약품 입찰은 수익성을 내기 힘든 구조인 데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이익을 내기 보다는 손해의 폭을 줄이는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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