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헬스 속 강렬한 브랜드 소개 부터 아기자기한 캐릭터, 초현실 환상적인 부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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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아랍헬스=오인규 기자] 지난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아랍헬스 속 부스와 자사 브랜드를 소개하는 멋지고 재기발랄한 홍보 방식들이 다양하게 등장해, 참신한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왼쪽부터)지멘스 헬시니어스 홍보물과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배너

매년 관람객과 참가 기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답게 자사 브랜드를 고급화하고 참관객들 모두에 공감을 얻기 위한 노력이 빛나는 대목이었다.

먼저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전시장 입구에 벽화 형식으로 강렬한 이미지와 메세지를 담아, 단순 광고를 넘어 예술의 경지로 승화한 브랜드 홍보물을 선보여 관람객들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캐논 메디칼시스템즈는 도시바가 아닌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센스 있게 담은 배너를 배치하며 각인 효과를 누렸다.

(왼쪽부터) 말레이시아관 홍보물, 한국관 안내 배너

이밖에도 정육면체를 등장시켜 인상 깊게 표현한 말레이시아 부스 표시 모형과 전통의 태극 문양을 활용한 한국관 안내 배너도 효과적인 홍보 역할을 했다.

자사의 로고를 부착한 쇼핑백을 서로서로 전달하는 경쟁은 기본. 제품을 확대하기도 하고 인형탈을 쓴 캐릭터들도 다수 등장해 아기자기한 맛을 더했고, 다양한 기념품을 나눠주며 운동을 참여시키는 코너 등 이벤트까지 행사에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에피디텍션을 확대해 선보인 국내 디지털 압력계 전문기업 새움메디텍은 “소모품이고 바이어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제품이 작은 부분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었다”며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나름의 야심작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 현장에서는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보건예방부 부스에서 미래 의료기술들을 초현실 디자인으로 환상적으로 조명하며 관람객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른바 포스가 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아랍헬스서 만난 아라비안나이트

더불어 UAE 굴지의 헬스케어 회사인 VPS 그룹은 흡사 아라비안나이트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하는 아름다운 부스를 구성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VPS 그룹은 중동 지역내 국내 병원 다수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을 받은바 있다.

이를 바라본 한국 기업 관계자는 “독보적으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나 RSNA(북미방사선의학회)에서 볼 수 있는 장관을 연출했다”고 감탄했다.

그는 “첫 선을 보이고 큰 호응을 얻은 한국 의료기기로만 구성된 수술실 쇼룸 등 알찬 내용은 좋았지만 전반적으로 볼거리가 많지 않았던 한국관을 보면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도 의료기기 분야에 애정을 더욱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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