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스펙, 근무 인원, 전문성, 인권 문제, 가격정보 등 공개…6년간 2만 9000개 평가정보 수집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노인요양시설 매칭 플랫폼 ‘케어닥’을 운영하는 원스텝모어(대표 박재병)는 약 한달 간의 오픈 베타기간을 마치고, 정식 서비스를 런칭한다고 23일 밝혔다.

‘케어닥’ 서비스는 전국 노인요양시설 정부기관의 평가등급을 확인하고 시설 정보, 사용자 후기 등을 조회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플랫폼이다. 기존의 요양시설 검색서비스에서는 광고비를 지불한 업체가 우선 노출돼, 정보의 왜곡이 발생해 검증된 정보를 사용자가 얻을 수 없었다.

하지만 요양시설의 홈페이지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자세한 시설 스펙, 근무 인원, 전문성, 인권 문제, 가격정보 등 민감 정보를 공개하며,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원 검색은 물론 쉽게 알 수 없었던 요양시설 가격정보와 시설을 비교해볼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케어닥 서비스 내에는 20,000여개 시설의 6년간의 29,000여개의 평가정보가 수집돼 있어, 사용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재병 대표는 “부산지역에서 수년 간 독거노인을 찾아뵙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노인분들이 요양시설에 대한 두려움과 반감을 가지는 이유에 대해서 알게 됐다”며 “실제로 연세가 많으신 저희 부모님도 안심할 수 있는 요양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껴, 팀원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자 지난 9월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검증된 정보와 평가 등급, 사용자 평가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제공해, 믿을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스텝모어는 고용노동부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을 받은 상태이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데이터사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검증된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맞춤검색 및 비교하기 등 부가적인 기능을 추가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돌봄이 필요한 자녀들을 위한 ‘노인 돌보미 중개 서비스’와 ‘노인전문 커머스’ 기능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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