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제요법에서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 보여…다양한 약제 조합에서 상호보완적인 효과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경구혈당강하제 병용요법의 목표는 작용기전이 서로 다른 약제를 함께 사용해 더욱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는데 있다. 혈당강하제는 계열에 따라 서로 다른 작용기전으로 각각이 가진 혈당강하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다.

따라서 병용요법은 서로 다른 기전의 혈당강하제를 병용해 혈당조절 효과를 더욱 상승시킬 수 있으며, 각각의 용량을 줄이고 최고 용량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처음부터 강력한 병용요법이 장기간 혈당조절 및 합병증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는 등 혈당조절이나 부작용을 고려하여 조기에 병용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TZD 계열의 액토스는 혈당 강하 효과와 함께 베타세포 기능 개선이라는 기전을 통해 제 2형 당뇨병 치료의 뿌리가 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한다.

3제 병용요법의 추가적인 혈당강하 효과에 대한 연구에서 TZD는 타 계열 조합 대비 TZD를 포함한 조합에서 높은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이용해 40개의 임상을 분석한 결과, 3제로 TZD를 추가한 군이 당화혈색소(HbA1c)가 -0.94%(-10.3mmol/mol)로 가장 높은 감소률을 보여 병용요법에서 상호보완적인 효능을 입증했다. 또한,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을 통해 병용요법에서 다른 약제와 상호보완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여러 조합 중에서도 DPP-4억제제와 TZD는 상호보완적인 기전을 통해 베타세포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전하여 오랫동안 혈당 강하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조합이다.

두 조합은 베타세포의 기능을 더욱 유의하게 보존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인슐린 감수성 증가, 인크레틴 효과 개선 등 병태생리학적 요인에 대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 저혈당증 위험이 적고 혈당 조절에 대해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진다.

제 2형 당뇨병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DPP-4억제제인 알로글립틴과 TZD 액토스의 초기 병용요법은 위약 대비 공복시 인슐린 분비율을 35±19%까지 유의하게 증가시켰으며, 베타세포 기능의 유의한 개선을 나타냈다.

[TZD와 DPP-4억제제 조합 베타세포 기능 개선]

또한, TZD와 SGLT-2 억제제의 병용요법은 심혈관계 예방을 위한 잠재적인 이점을 지닌 조합으로 손꼽힌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