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조직기증원, 기증자 유가족·수혜자·코디네이터 편지 묶어 책으로 출간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그렇게 태산 같았던 아빠가 슬피 우는 모습을 보니, 아빠가 안으로 삼킨 슬픔의 무게가 너무나 무겁게 느껴지는구나.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괜찮아 질까?” - 본문 내용 중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조원현)이 생명나눔 현장에서 있었던 생생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모아 ‘다시 뛰는 심장으로’를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갑작스런 이별을 맞이하고도 또 다른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증을 결정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또한 생의 끄트머리에서 극적으로 장기이식의 기회를 얻어 새 삶을 살게 된 사람들, 그리고 생명이 이어지도록 곁을 지켜준 장기조직 코디네이터의 이야기이다.

‘다시 뛰는 심장으로’는 기증자 가족 37명과 수혜자 8명, 코디네이터 18명의 이야기를 묶은 책으로 장기기증과 이식에 있어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국내 첫 사례이다.

청소년 자살률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숭고한 나눔으로 다른 이의 생명을 살린 가족들의 갈등과 고민, 아픔으로 고통 받던 삶이 바뀌는 극적인 순간들을 편하게 쓴 글로 장기기증에 대한 또 다른 아픔을 느낄수 있으며 수기형식이기에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장기기증원 홈페이지의 하늘나라 편지와 기증 후 스토리에 올라온 사연을 묶은 이 책은 성악가로 살다가 심장에 이상을 느껴 기적처럼 심장이식은 받은 후 기증자에 대한 감사함으로 헌정 앨범을 낸 호남신학대학교 임해철 교수의 사연을 책 제목으로 썼다.

이 책은 장기기증 당사자들과 이식을 받은 수혜 당사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묶어 사례집을 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비매품으로 출판됐으며 온라인 서점에서 E-Book으로 무료 구독이 가능하다.

이 책은 전국 주요 병원의 장기이식센터와 기증자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조원현 원장은 “기증이란 숭고한 선택으로 수많은 어린이, 어머니, 아버지가 각자의 가정에서 다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제 목: 다시 뛰는 심장으로
△출판사: 바른북스
△지은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가격: 비매품
△쪽수: 192쪽
△발행일: 2018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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