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15개국 진출 이어…판독 정확도 높이는 발색 리더기 내년 선봬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젠바디(대표 정점규, 김진수)는 ‘젠바디 인플루엔자 A/B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국내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젠바디의 첫 국내용 제품으로,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젠바디, 인플루엔자 AB 항원 신속진단키트 이미지

이번에 선보인 인플루엔자 신속진단키트는 현장에서 평균 5분(최소 30초, 최대 10분) 내에 인플루엔자 A형, B형 바이러스를 감별하는 신속진단키트로, 부드러운 면봉류로 비강(코안) 및 인후(입안과 식도 사이) 부위 검체를 채취해 소아 환자들에게도 사용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젠바디는 신속진단키트와 별도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판독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는 분석기(발색 리더기)를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점규 대표는 “이번 인플루엔자 신속진단키트를 젠바디의 첫 국내용 제품으로 출시해 국내 보건의료에 기여할 수 있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외 인플루엔자 진단 시장에서 점차 판독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는 전략이 주효해지고 있다. 분석기 또한 빠르게 개발을 완료해 정확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독감’으로 흔히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3군 법정감염병에 속한다. 국내에서는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집중적으로 유행하며 그 시점은 점차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로, 올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대비 2주 이른 11월 15일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젠바디는 인체용 및 동물용 진단키트와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2년 설립된 이후 브라질, 중국, 인도네시아 등 15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6년 개발한 지카바이러스 신속진단키트를 포함해 총 7개 질환 진단 제품을 세계 최초 개발했으며, 현재는 호르몬 및 대사성 질환을 포함한 100여개 질환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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