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부터 개표 진행, 10시쯤 결과 나올 듯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앞으로 3년간 약사사회를 이끌어갈 대한약사회 수장이 오늘(13일) 결정된다. 11월 3일부터 40일간 진행된 이번 선거가 끝이 보이는 가운데 누가 39대 회장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 후보들은 서로 자신이 우세하다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거 초반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최광훈 후보가 김대업 후보에 약 20%포인트 차이로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왔지만 최근 최광훈 후보는 역전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강한 기대를 보이고 있어 누구도 쉽게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선거의 전체 유권자수는 3만 1785명으로 모바일 선거포함 총 1만 7388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54.71%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조찬휘 회장이 당선됐던 38대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의 투표율이 59.9%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서도 지난번과 비슷한 수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선거는 지난 12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총 9745명의 유권자중에 8106명이 참여해 83.65%의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선거를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관심의 바로미터인 투표율이 크게 오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최광훈, 김대업 양 후보들간 네거티브 공세가 크다는 지적이다.

최광훈 후보는 김대업 후보의 약정원장 시절 재판과 관련해 후보검증을 요구했고 김대업 후보는 최광훈 후보가 현재 집행부에 몸을 담았다는 점과 중앙대 출신인 점을 파고들었다.

특히 최광훈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2회의 경고를 받는 등 선거 후반으로 진행 될 수록 두 후보간 공세는 더욱 강해졌다. 이에 따라 문자나 전화 등의 선거운동이 잦아져 회원들에게 피곤함으로 작용했다는 것도 한 몫 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각에서는 한약사문제, 성분명 처방, 약대 신설 등 각 정책 현안에 대해서도 두 후보간 차별성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두 후보가 같은 약사출신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대한약사회장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큰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한 공약과 정책을 만드는 것에 집중한 것 아니냐는 것.

하지만 두 후보가 스타일이 명백히 다른 만큼 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이 어디로 몰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아가 두 후보가 선거 기간 동안 서로가 만들어 놓은 약정원 소송 리스크, 중대출신이라는 프레임을 각자 어떻게 극복했을지도 이번 선거를 보는 관전 포인트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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