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공식 명칭 ‘대한외래’로 확정…2019년 3월부터 진료 개시
자연체광 ‘성큰’ 설치가 포인트…인테리어·시스템 등 마무리 공사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서창석)의 첨단외래센터가 지난 11월 말에 완공된 것으로 알려져 정식 진료 시작 시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질적인 진료공간 부족 문제 해결 목적은 차치하고, 지하라는 공간적 한계를 서울대병원이 어떤 모습으로 탄생시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서울대병원의 설명에 따르면 첨단외래센터의 정식 오픈은 오는 2019년 3월로 예정돼 있으며 개원식은 4월 3일에 개최된다.

조영민 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은 “새로운 외래센터의 건축은 11월에 끝났고 12월에 주차장은 미리 오픈했다”며 “2019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 이후에 개소식은 약 한달 후인 4월 3일”이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이어 “현재 입점 업체들을 포함한 전반적인 내부 인테리어 및 시스템 공사만 남은 상황”이라며 “일부 과를 제외한 외래진료시설의 거의 대부분이 새로운 외래센터로 이동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의 첨단외래센터인 대한외래 엘리베이터 입구, 중앙 직통 계단 입구, 에스컬레이터 입구 외관
(사진 왼쪽부터) 대한외래 엘리베이터 입구, 중앙 직통 계단 입구, 에스컬레이터 입구.

특히 서울대병원의 첨단외래센터 명칭은 ‘대한외래’로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영민 실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래가 되겠다’는 의미와 정신을 담아 센터 이름을 ‘대한외래’로 정했다”며 “서창석 병원장님도 ‘대한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내부적으로도 이 만큼 좋은 이름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대병원은 ‘지하에 건립된 외래센터’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성큰(Sunken)’을 설치했다.

성큰(Sunken)이란 도심의 빌딩이나 광장 등의 지하공간에 채광이나 개방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부를 개방한 것으로, 지하공간에 채광 및 개방감을 부여함으로써 지하공간의 불리한 조건을 고급스럽게 개선한 것을 말한다.

조 실장은 “실제로 성큰 설치 후에 외국 인사들과 내려가 확인해본 결과 지하 같지 않다고 칭찬한 바 있다”며 “자연체광이 되도록 많은 신경을 쓴 결과물로 구체적인 설명과 소개는 개원식 즈음에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한외래 층별 점자 안내도(사진 왼쪽)와 지하 4층 주차장.
대한외래 지하 3층 우측 통로과 좌측 통로 공간. 아직 내부 인테리어와 설비가 끝나지 않은 모습이다. 지하 3층에는 성형외과, 수술실, 피부과, 안과, 원무과, 채혈실, 이비인후과 등이 위치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외래 지하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직원식당이 들어서고 지하 2층에는 △신장비뇨기센터 △공용외래 △심전도검사실 △주사실 △외래약국 △원무과 △채혈실 △정신건강의학과가 자리한다.

또한, 지하 3층은 △성형외과 △수술실 △장기이식 △피부과 △안과 △원무과 △채혈실 △이비인후과로 구성되며 지하 4층부터 6층까지는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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