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시장 냉각 불구 인사이트 등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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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 상반기 동안 10대 인수·합병 모두 다 15억달러 규모를 넘는 등 대규모 거래가 몰린 이래 가능한 인수 타깃의 가치가 더욱 올라가고 M&A 시장이 냉각된 가운데서도 8대 업체가 유망한 인수 타깃으로 주목된다고 GEN이 꼽았다.

애널리스트들이 지목한 바에 따르면 인사이트, 앨나일람, 바이오마린, 클로비스, 테사로, 인터셉트, 새렙타, 버텍스 등이 인수 타깃으로 유력하다.

그 중에서도 IDO 억제제 시장에서 최강 주자로 항암제에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지닌 인사이트는 길리어드, 암젠, BMS 등의 유망한 인수 후보로 다수의 지목을 받았다.

이미 시판 제품인 자카비(Jakafi, ruxolitinib)와 아이클루시그(Iclusig, ponatinib)의 매출은 올 상반기 동안 각각 25%, 39%씩 성장했다.

이와 함께,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는 최근 신계열 siRNA 치료제 온패트로(Onpattro, patisiran)가 유전성 ATTR 아밀로이드증의 다발신경병증에 FDA 승인을 받았고 알츠하이머, 헌팅턴, 파킨슨병, ALS 등 중추신경계(CNS) 파이프라인도 구축 중인 가운데 근래 CNS 장애에 대한 RNAi 치료제도 전임상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와 연말 이후 임상허가신청(IND)이 기대되며 오랜 협력 관계인 사노피에 인수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오랫동안 인수 타깃으로 지목돼 왔던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은 7개의 시판 제품과 희귀질환 및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 올 매출이 14억7000만~15억3000만달러로 기대된다.

그렇지만 올해도 GAAP로 1억1500만~1억6500만달러의 순 손실이 전망되면서 더 큰 업체가 인수하면 제품으로부터 성장을 얻는 한편 비용 절감으로 수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포마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상 위험이 낮은 사노피가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고 또 잭스는 길리어드, 암젠, 로슈 등도 인수에 관심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바이오마린은 2020년까지 연골무형성증에 CNP 유사체 보소리티드(vosoritide)와 혈우병 A 유전자 치료제 BMN 270(valoctocogene roxaparvovec)가 허가받을 수 있다.

그리고 시판 PARP 억제 항암제 루브라카(Rubraca, rucaparib)를 보유한 클로비스 온콜로지도 앞으로 적응증 확대가 기대돼 장기적 투자 가치가 있다는 평이다. 비슷하게 테사로도 시판 PARP 억제제 제줄라(Zejula, niraparib)가 올 상반기 매출이 4배 급등했다.

더불어 BMS가 관심 있는 섬유증 전문 제약사로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도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치료제 오칼리바(Ocaliva, obeticholic acid)가 상반기 매출이 53% 급등하며 각광을 받았다.

또 새렙타 쎄러퓨틱스 역시 작년에 최초의 DMD 치료제로 RNA 타깃 PMO 기반 엑손디스(51Exondys 51, eteplirsen)의 승인을 받으며 인수 타깃으로 부상했으며 연말까지 두 번째 안티센스 DMD 치료제로 골로더센(golodirsen)의 승인신청(NDA) 제출이 기대된다.

새렙타는 전년도에 비해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했고 신경근육 질환에 집중적인 바이오젠의 인수 타깃이 될 수 있다.

버텍스 파마슈티컬스 또한 올 중반까지 낭성 섬유증 치료제 매출이 46% 성장하는 등 적응증 추가와 파이프라인으로 화이자 등으로부터 인수의 때가 무르익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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