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자국국영기업 특혜 정책 폐지, 시장 진출의 적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국내 기업들이 태국 의약품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엿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태국왕립생명과학원은 오는 9월 12일 태국 방콕의 국제 무역 전시 센터에서 한·태 제약 파트너십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간 만남의 자리가 주선되며,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정책 소개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 정보 △한국 화장품, 건기식 및 의료기기 산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태국 측에선 왕립생명과학원, 식약청, 투자청, 과학기술진흥원 등 관계기관에서 참석해 한·태 제약 바이오 분야 파트너십을 위한 태국 정부의 지원 정책 및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아울러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태국 제약기업과의 교류를 원하는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사전 신청을 받고 있으며 원하는 기업은 포럼에 앞선 11일, 태국 의약품 개발 센터, 국영 바이오의약품 시설의 방문 일정에도 참여가 가능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태국은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메콩강 유역 국가로 저변을 넓혀나가는 거점 국가”라며 “이번 포럼은 제네릭 의약품을 비롯한 복합제, 개량신약을 매개로 태국 시장 진출의 사업성을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국의 의약품 시장규모는 2017년 기준 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7.7%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태국 정부는 최근 자국 제약산업 혁신과 해외 제약기업의 유치를 위해 자국 국영기업에 부여되던 독점적 의약품 공급 권한 등의 특혜를 최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한국 제약기업 입장에선 태국 시장 진출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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