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카드사 등 복수업체 0.2% 인상 추진…소상공인 인하 부담 전가 형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카드사들이 약국 거래시 발생되는 카드 수수료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카드사 등 복수의 카드회사들이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약국 거래시 사용되는 카드에 대한 수수료를 0.2% 이상 인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연간 1% 미만의 수익성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 수수료가 인상하게 되면 수익성이 더욱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수년전 부도난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원인 중에도 카드 수수료 부담이 지목되고 있어 이번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 추진이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카드사들의 이같은 수수료 인상은 소상공인들에 대한 카드 수수료 인하와 함께 최근 서울시가 추진중에 있는 수수료 0% 카드 등에 대한 부담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소상공인 등에 대한 수수료 인하에 따른 부담을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는 모양새”라며 “1% 미만 수익성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 수수료가 인상되면 의약품유통업체 경영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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