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권리에 소리 높이겠다’ 출마의 변 밝혀…2년 연속 경선은 실패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제22기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이 최근 완료된 가운데 현 대전협 부회장인 이승우 전공의가 단독 입후보했다.

이승우 제22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 후보

대한전공의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전인표)는 대전협 제22기 회장 선거에 이승우 전공의가 후보로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승우 후보는 전라남도 목포 출생으로 목포 홍일고등학교 졸업 후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해 2015년 졸업,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을 거쳐 현재 단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R3) 수련을 밟고 있다.

이 후보는 서남의대 의학과 학생회장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기획국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인권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승우 후보는 ‘정당한 권리에 소리를 높이는 단체’를 목표로 전국 전공의들을 대표해 대전협의 역량을 한층 높이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승우 후보는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법이 극적으로 통과되고 실질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많은 수련현장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날마다 새로운 혼란이 있지만 더 나은 수련환경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전공의 수련환경은 조금씩 더 밝은 자리로 그 발끝을 돌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후보는 이어 “그동안 우리는 전공의를 대상으로 하는 폭력·성희롱 등으로 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환자의 안전을 가장 앞에서 책임지고 있는 전문가임에도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불법적인 임금지급행태를 바꾸기 위해, 이미 전공의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수련환경을 만들기 위해 요구했다”며 “이것들은 너무나 당연히 요구해야 할 것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즉, 당연한 것을 외치던 대전협에서 이제는 잊어왔던 정당한 권리를 외치는 대전협이 되겠다는 포부인 것.

그는 “폭력 피해, 불법적인 임금, 전공의법 미준수와 같은 불법을 해결해달라는 것 뿐 아니라 그 범위를 더 넓혀 목소리를 내겠다”며 “전문의로서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는 수련교과과정을 제공받을 권리, 한사람의 전문가로서 존중받을 권리, 보다 안전하고 떳떳한 의료 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는 권리 등을 요구하고 관철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안치현 현 회장이 당선된 지난해 제21기 대전협 회장 선거가 9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져 이목이 집중된 바 있어 이번 제22기 회장 선거도 경선 유무에 관심이 쏠렸으나 다시 단독 입후보로 진행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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