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유희철 전북대학교병원 간담췌이식혈관외과 교수가 지난달 말 열린 2018년 아시아정맥경장학회 학술대회에서 ‘췌십이지장절제술 환자의 간접열량측정기로 측정한 휴식대사량의 변화를 이용한 스트레스 계수의 산정’을 발표해 우순논문상을 수상했다.

정확한 에너지요구량을 결정하는 최적의 방법은 간접열량측정기(IC)를 활용하는 것이지만 장비의 구입이 비싸고 시간적 공간적 제한과 사용절차의 번거로움 때문에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유희철 교수팀은 이 점에서 착안, 국내 최초로 췌십이지장절제술(pd)을 시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후의 휴식대사변화량(Rest energy expenditure) 인 스트레스 계수를 이용하여 에너지요구량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췌십이지장절제술 환자의 수술 전 후의 휴식대사량 변화율로 표현한 스트레스 계수는 1.12며, 활동계수를 고려한 적정 에너지요구량은 22~24kcal/kg일 때 합병증 예방과 환자의 효과적인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희철 교수는 “환자의 에너지요구량은 간접열량측정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측정기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환자의 적정 에너지 요구량 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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