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日서 승인 취득했으나 약가등재 보류

네덜란드 노르진에 10월 13일 반환키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다케다는 네덜란드 노르진(Norgine)으로부터 도입한 비만치료제 '오블린'(Oblean, cetilistat)의 자국내 개발·판권을 오는 10월 13일 반환한다고 발표했다.

다케다는 2013년 후생노동성으로부터 2형 당뇨병 및 지질이상증을 함께 앓고 있으면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시행해도 BMI가 25 이상인 비만증 환자에 사용하도록 오블린의 승인을 취득했으나, 약가등재를 심의한 중의협 총회에서 유효성과 보험의료상 필요성이 의문시되면서 지금까지 등재가 보류돼 왔다.

다케다측은 그동안 재심의를 요구해 왔으나, 현재로서 약가취득에 희망이 보이지 않자 노르진에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블린은 소화관과 췌장으로부터 분비되는 리파제를 저해함에 따라 지질 흡수를 억제하는 리파제 저해제. 식욕중추에는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신경증상에 영향이 없고 지질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에 설사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중의협 총회에서는 오블린이 비만증을 효능으로 하지만 체중변화율이 약 2%에 그치는 데다, 심혈관질환 발병억제가 나타나지 않는 등 보험의료상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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