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이 경기도재난안전본부(본부장 이재열)와 공동 주관으로 22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HIP) 1층 대강당에서 ‘2018년 소방공무원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소방공무원은 항시 재난 현장에 노출되면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 불면, 자살 등과 같은 정신질환과 근골격계질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에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들의 소방관, 안녕하십니까’를 부제로 특수한 업무환경에서 소방공무원이 겪는 정신적, 신체적 외상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건강증진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행사는 각 분야 의료진과 전문가의 참여하에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관리 △소방공무원의 신체건강 관리 △소방공무원 건강관리의 방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분당서울대병원과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일환으로 심포지엄 외에도 특수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건강 취약계층의 건강데이터 분석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며 유사 근로자의 질병 예방 프로그램 개발 및 건강증진 모델 구현을 도모할 계획이다.

전상훈 원장은 “소방공무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은 곧 국민의 안전과 직결돼있다고 볼 수 있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소방공무원뿐 아니라 특수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건강증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의 안전에 기여할 방안을 끊임없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17년 1월에 경기도재난안전본부와 경기도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증진사업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경기도 소방공무원 의료연계서비스’로 근골격계질환 및 재활치료, 심리상담 전용 진료를 개설해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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