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GSK‧베링거는 한국인에서 외국인으로 교체 눈길
박스터‧앨러간‧페링제약은 한국인으로 선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올해 CEO가 교체된 다국적제약사들은 어디일까?

한국얀센이 1월 김옥연 대표 후임으로 중국법인 출신의 제니 정 대표이사를 선임한 것을 시작으로 GSK, 베링거인겔하임, 박스터, 페링제약, 앨러간 등이 대표이사가 변경됐다.

올해 한국얀센 등 다국적제약사 6곳의 ceo가 교체됐다.(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GSK 줄리엔 샘슨 대표 한국얀센 제니정 베링거인겔하임 스티븐 월터 대표 한국앨러간 김지현 대표 한국페링제약 최용범 대표 박스터 현동욱 대표)

특히 한국얀센을 비롯해 GSK, 베링거인겔하임 등 3곳은 한국인 사장에서 외국인 사장으로 교체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얀센은 제니 정 신임사장은 2002년 중국 시안 얀센에 마케팅 매니저로 입사한 후, 2013년 제너럴메디슨 사업부를 리드했으며 이후 항암제 및 면역사업부를 총괄하며 중국 시안 얀센의 성장을 견인하는 등 탁월한 리더십과 사업적 통찰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2017년부터 최근까지 대만얀센 사장을 맡아 뛰어난 팀 워크를 바탕으로 에이즈 치료제인 컴플레라와 전립선암 치료제인 자이티가의 성공적인 출시 등을 이끌어 대만 얀센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지사로 만든 바 있다.

지난 6월 1일부로 선인된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스티븐 월터 신임 사장은 지난 2014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합류해 최근까지 베링거인겔하임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지역의 총괄 사장 직을 역임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의 성장에 성공적으로 기여해왔다.

스티븐 월터 신임 사장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으며, 베링거인겔하임에 합류하기 전 20여년 간 글로벌 제약 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인정받아 왔다.

GSK 한국법인 최초의 외국인 사장인 줄리엔 샘슨 사장은 2012년 GSK 프랑스 법인에 입사해 Primary Care 사업부를 이끌다 2015년부터 GSK의 주요 제품군 중 하나인 호흡기 질환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커머셜 전략을 담당해 왔다.

그 이전 약 10년 동안 프랑스의 공립 병원과 정부기관에서 보건 의료 및 복지 분야를 담당했다.

샘슨 사장은 새로운 COPD 치료제를 비롯해 호흡기, 감염 및 HIV, 암, 면역ᆞ염증 등의 질환에 대해 보다 혁신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국내 환자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박스터인터내셔널의 한국법인인 박스터는 신임 사장으로 지난 3월 한국MSD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는 현동욱씨를 선임했다.

현 신임 사장은 미국 샌디에이고의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생물학과 생명공학을 전공한 후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의 한국 대표, 한국MSD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04년~2008년에도 박스터의 전신인 박스터 코리아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최근까지 MSD 미국 본사에서 백신사업부 글로벌 브랜드 리더로서 글로벌 마켓을 총괄한 바 있다.

박스터 전 대표이사였던 최용범 사장은 6월에 한국페링제약으로 둥지를 옮겼다. 최용범 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런던 본사에서 순환기 인터내셔널 마켓을 총괄하는 디렉터로 근무했으며 1995년 얀센 영업담당으로 입사해 릴리와 노바티스 등을 거쳐 2015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박스터를 이끌어 왔다.

이와 함께 한국앨러간은 지난 5월 신임 대표이사로 한국레오파마 대표이사였던 김지현씨를 선임했다.

한국레오파마 대표이사를 맡았었던 김지현 대표이사는 한국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주요 질환 사업부 총괄책임자를 역임하고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HSBC·Mattel 등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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