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문가 다수 내한 강연-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26일 개막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바이오 의약품 시장이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바이오의약품의 미래를 조망하고 국제규제 트렌드를 한 눈에 조명하는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가 이달 국내에서 열린다.

이번 바이오콘퍼런스에서는 어렵게 섭외된 바이오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내한해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미래를 제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 바이오의약품업계는 물론 의약계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열린 'GBC 2017'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축하하고 있는 모습.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주관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서울 삼성동)에서 열리는 2018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가 바로 그 행사다.

2015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는 해외 규제기관 및 WHO 등과의 국제협력 강화하고 바이오의약품 분야 국내외 가이드라인 선진화는 물론 규제당국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업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콘퍼런스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 포럼, 융복합제제 포럼, 바이오시밀러 심사자 워크숍, 국제백신연구소 백신 특별 포럼, 국제백신연구소 백신 특별포럼, 해외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 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성 세미나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신속한 국내외 시장진출을 돕겠다는게 식약처의 복안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27일 개회식을 전후로 세계 석학들이 대거 참여하는 특별주제, 기조강연, 특별강연 등을 꼽을 수 있다.

기조 강연에는 WHO의 마리안젤라 시망오 사무차장(품질보증 백신 및 의약품의 국제적 접근성 증진 과제), 미국 FDA 생물학적제제 평가 및 연구센터 조직첨단제제국의 부라이언 윌슨 국장(Car-T 관련 주제),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장병규 위원장(4차 산업혁명, BT와 IT의 융합을 위하여),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인류 건강과 헬스케어산업)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뿐만 아니라 IBM 왓슨의 규리 Chief Health Officer가 '블록체인기술과 바이오의약품의 미래', 미국약전위원회 로날드 피어빈센츠 CEO가 '바이오의약품:글로벌 진출전략',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 박웅양 소장이 '정밀의료시대 유전체 정보의 활용', 머크의 생명과학 사업부 나집 세핫 총괄책임자가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술 혁신을 위한 규제동향' 등을 각각 발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2022년 글로벌 100대 의약품 가운데 50개 품목이 바이오의약품이 점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국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옥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세계적 석학들과 규제당국자들을 통해 바이오의약품의 미래를 예측하고 여러 국가들의 규제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바이오 의약품의 제품화나 해외진출을 위한 맞춤형 허가 등 규제정보를 얻을수 있는 기회"라며 "바이오의약품업계는 물론 보건의약계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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