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제·3제 병용요법 약 4년의 전체 생존기간 확인
KRd 요법, 혁신적인 2차 치료옵션으로 자리 잡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현재 다발골수종 1차 치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보르테조밉 치료 이후 재발·불응한 환자의 기대여명이 평균 9개월에 불과하며, 재발이 시작된 환자의 생존기간은 급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다발골수종 치료에 있어 주요한 목표는 전체 생존기간의 연장이며 특히 재발ž불응한 환자의 경우 조기에 생존기간 연장이 확인된 치료제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급여권에 진입한 키프롤리스는 2제(Kd)와 3제 병용요법(KRd) 모두 임상시험을 통해 4년 이상의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을 입증하며 ,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분야에서 최장의 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했다.

특히 키프롤리스 3제 병용요법(KRd)은 첫 재발을 경험한 환자를 대상으로 가장 두드러지는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나타내, 다발골수종 2차 치료의 혁신적 치료요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키프롤리스 3제 요법(KRd)은 이전에 1회~3회의 치료 경험이 있는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792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ASPIRE에서 4년 이상의 생존기간을 입증했다.

임상에서 KRd 3제 요법은 대조군인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Rd) 요법에 비해 약 7.9개월 개선된 48.3개월의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을 나타냈다.

특히 KRd 3제 요법은 첫 재발을 경험한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가장 긴 생존기간의 개선을 보였다. 실제로 첫 재발을 경험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2차 치료에서 각 투여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은 KRd 투여군에서 47.3개월, Rd 투여군에서 35.9개월로 KRd 3제 요법이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약 1년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KRd 3제 요법은 국내 승인을 획득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제 중 가장 긴 무진행생존기간 개선을 보였다.

KRd 3제 요법과 더불어 Kd 2제 요법 또한 글로벌 임상에서 우수한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Kd 2제 요법은 이전에 1회~3회의 치료 경험이 있는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 929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ENDEAVOR에서 대조군인 Vd 요법(보르테조밉+덱사메타손) 대비 약 7.6개월 연장된 47.6개월의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을 나타냈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 교수는 “첫 재발을 경험한 다발골수종 환자들에게는 키프롤리스 3제 요법과 같이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가장 길게 개선할 수 있는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최상의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키프롤리스 2제 요법은 레날리도마이드를 비롯한 면역조절제제 치료에 불응했거나 치료 이후 재발한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옵션”이라며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Kd 요법을 통해 조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환자의 생존기간 개선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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