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기관 환자 치유 위한 재능기부 사회공헌활동 MOU…치유의 선율 선사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음악을 통한 치유의 장을 마련한다.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은 지난 12일 병원장실 회의실에서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대표이사 강은경)과 환자 치유를 위한 병원 내 정기공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울시향은 73년 역사를 가진 단체로 세계적 명성의 객원지휘자와 협연자 등이 함께하는 정기연주회를 가지며 한국 클래식 음악을 주도하고 있다.

전문 공연장을 벗어나 병원과 교도소 구민회관 등에서 방문공연을 진행하고 ‘우리동네 음악회’, ‘어린이날 음악회’, ‘강변음악회’ 등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인 것.

세브란스병원 이병석 병원장(사진 오른쪽)과 서울시립교향악단 강은경 대표이사가 환자 치유를 위한 병원 내 정기공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함께 협약서를 들고 있다.

서울시향은 이번 MOU를 통해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1년에 1회 이상 정기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아울러 정기 공연뿐만 아니라 팀별로 참여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재능기부도 실천한다.

앞서 서울시향은 지난 2012년과 2015년 세브란스병원에서 정기공연을 진행했으며 올해 초에도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시향은 이번 MOU를 통해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 방문객에게 보다 많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석 병원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 공연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클래식 공연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향과의 MOU를 통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은경 대표이사 또한 “클래식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으로 환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아픈 환자들이 치유의 희망과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우리라운지 아트스페이스를 통한 예술 작품 전시회와 다양한 공연팀의 로비 공연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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