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PR-Cas9 편집, p53이 막고 되더라도 암성

네이처 메디슨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유전자 편집을 가능케 하는 CRISPR-Cas9 기술에 대해 세포에 암을 일으킬 위험이 영국 케임브리지대 등의 연구진과 노바티스 연구소 연구진에 의해 네이처 메디슨을 통해 연달아 지적됐다.

이에 따르면 CRISPR-Cas9는 DNA의 이중나선의 양 가닥을 자르면서 작용하는데, 이는 곧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디자인된 메커니즘인 p53 유전자의 유발을 작동시키는 현상이 양 연구진에 의해 공통적으로 드러난 것.

따라서 p53이 편집된 DNA를 다시 복구시키거나 아예 변경된 세포를 파괴시켜 버림으로써 CRISPR 편집 효과를 무효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노바티스 연구진의 다능성 줄기세포 시험에서 p53은 CRISPR의 효과를 17배나 감소시켰다.

이는 보통 바이러스에 의해서 소수의 세포에서만 유도되는 CRISPR의 비효율성을 보인 것으로 설명됐다.

그리고 p53이 없거나 활성화되지 못한 소수의 나머지 세포에서는 유전자가 편집됐지만 이같이 게놈 편집에 성공한 세포군이라도 p53이 결핍된 자체적 특성으로 인해 DNA 손상이 더 이상 교정되지 못하고 뒤에 종양성이 되기 더욱 쉽다는 것.

즉, DNA가 성공적으로 편집된 환자라도 시한폭탄과도 같은 종양의 씨앗을 품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설명이다. 이에 연구진은 유전자 편집 신약을 개발할 때 이같은 위험을 의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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