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극도자 절제술, 카테터 위치 실시간 확인하는 ‘지도’…센서 기반 카테터+앞선 소프트웨어 모듈 구성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심방세동 치료 혁신 이끄는 ‘바이오센스 웹스터’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은 부정맥을 근본적으로 완치시키는 치료 방법으로, 심장의 전기생리검사를 이용해 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조직을 찾아서 그 곳에 고주파를 방출하고 원인 조직을 파괴해 치료한다.

카르토 3D 맵핑 시스템

전극도자 절제술에는 보통 2D X-ray 방사선 장치가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첨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3차원 전기지도장비가 도입돼 시술의 성공률이 많이 향상됐다. 3D 전기지도장비는 심장 구조를 컴퓨터 상에 3D로 복제해 심장 내 전극도자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 가능하고, 부정맥이 유발되는 부위와 통로를 빠른 시간 내에 찾아 치료 할 수 있게 도와준다.

3D 맵핑 시스템(mapping system)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존슨앤드존슨메디칼의 카르토 3D 맵핑 시스템이 있다.

존슨앤드존슨메디칼의 바이오센스 웹스터 사는 1995년 세계 최초로 실시간 3D 심장 맵핑 시스템과 고주파 전극도자 카테터를 개발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제품은 2009년 도입된 보다 발전된 카르토 3D 맵핑 시스템으로 기능이 차별화된 카테터(Catheter)와 모듈(Module) 등 부품을 시스템에 다양하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Soundstar Catheter 구현 이미지

카르토 3D 맵핑 시스템은 ‘Cartograph(지도)’라는 단어에서 가져온 명칭으로 심장 내 전극도자 카테터의 위치를 실시간 3D로 보여주고, 의사가 부정맥 시술을 할 때 3D가이드 역할을 한다. 오차범위 1mm의 높은 정확성을 갖췄으며, 센서에 기반한 카테터와 함께 사용돼 보다 상세한 맵핑이 가능하다.

또한 앞선 소프트웨어 모듈을 통한 자동화 맵핑 기술이 보다 강화된 제품으로 시술 시 보다 적은 엑스레이(X-ray) 노출이 가능하다.

주요 카테터로 사운드스타(Soundstar)와 펜타레이(Pentaray)를 꼽을 수 있다. 사운드스타는 ‘Ultrasound(초음파)’에서 가져온 이름으로, 카르토 시스템과 결합해 2D 초음파 이미지를 3D로 재구성해준다. 타 장비와 차별화 되는 제품으로 국내 단 하나뿐인 시스템이고, 특히 선천적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나 복잡한 부정맥 시술에 유용하다.

Confidense Module 구현 이미지

또한 시술 내 초음파 영상을 보며 실시간 심장의 움직임과 출혈 여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펜타레이는 ‘Penta(5개)’라는 단어에서 가져온 이름으로, 5개의 발을 가진 진단용 맵핑 카테터이다. 펜타레이는 기존의 카테터들보다 얆고 가는 5개의 도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실제 심장 모양에 가까운 고해상도 맵핑(high resolution mapping)이 가능하고, 빈맥 부정맥을 진단할 때 고밀도(high density) 맵핑을 용이케 한다.

한편 대표 모듈로는 컨피덴스 모듈(Confidense Module)이 있다. 부정맥 진단의 확신(Confidence)을 의미한다. 최근 카르토 3D 시스템에 도입된 신기술로 심장 내에서 카테터를 움직일 때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심장의 전기적 시그널을 맵핑해주며, 빠른 시간 안에 보다 정확하게 부정맥 위치를 진단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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