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이상운 전 회장 대개협회장 출사표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거의 붕괴됐던 재활의학과의사회를 재건해 성장을 이끌어낸 경험과 21개과 입장 조율과 화합에 앞장 서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개협을 이끌겠습니다.”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이상운 전 회장(순천향의대 졸업, 일산중심병원)은 최근 본지(일간보사-의학신문)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출마의 변을 밝혔다.

오는 23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는 ‘제13대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선거’가 진행된다. 현재까지 4명의 인물이 후보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이들 후보 중 한명인 이상운 후보<사진>는 20년 이상 의사회 활동과 경험이 있는 개원의료정책 전문가로서, 민초 개원의들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봉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우선 이 후보는 대개협의 조속한 사단법인화와 함께 전자차트시스템 무료공급, 카드 단말기 공유사업 등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회무와 21개 각 진료과의 화합을 이뤄내 대개협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대개협 회장으로 뽑아준다면 말보다는 실천을 먼저, 개인보다는 협의회를 우선하는 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 헌신해 대개협의 혁신을 통해 대개협의 역량이 한 차원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15년 개인의원 운영의 경험과 20년 이상의 개원의협의회, 의사회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원가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으로 민초의원장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불편한 것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자신했다.

특히 이 후보는 대개협의 화합을 무엇보다 중요한 회무로 손꼽았다. 지난해 의협이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내과계와 외과계의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이 후보는 “당초 출마 여부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각과별로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대개협의 발전과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수장은 이상운이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번 대개협회장 선거는 추대 형식으로 선출돼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4명의 후보가 나오더라도 서로를 평가하고 인정한다면 화합을 위해서라도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대개협 회장을 경선으로 치루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중론을 모아 단일 후보 추대가 옳다고 본다”며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이후라도 추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단일화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대개협이 개원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의협은 의사들을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명확한 역할분담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의협이 개원의들만 대표한다는 이미지는 대정부 투쟁과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며 “대개협회장으로 당선된다면 의협과 대개협의 절묘한 역할 분담을 통해 향후 의료계가 대정부 투쟁과 협상의 최대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앞서 재활의학과의사회 10대 회장을 역임, 현재 대개협에서 법제 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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