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식약처장,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서 법 제도 정비 및 정책 지원 약속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기술 등 첨단 IT 기술이 적용된 혁신 의료기기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부각되고 가운데, 그 일선에 있는 의료기기분야 관계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화합과 소통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제11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 전경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29일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제11회 의료기기의 날 행사를 주최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의료기기의 날은 '의료기기법' 제정·공포일(2003년 5월29일)을 기념해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으며, 정부·산업계·학계·소비자단체 등 의료기기 관련 종사자들의 화합과 소통의 행사이다.

이날 행사는 의료기기 안전 관리와 미래 발전을 논의하는 1부 세미나와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축하하기 위해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특별 강연은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4차산업 첨단의료기기 시장 변화'를 주제로 의료기기 미래 전망을 발표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발전에 기여하신 업계 종사자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린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의료기기 개발 초기부터 허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맞춤 지원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송석준 의원과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도 “업계·의료계·학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의 도전이 정부의 노력과 합쳐진다면 대한민국 대표 성장 동력으로 성장하고, 빌보드 1위를 차지하며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방탕소년단처럼 세계 시장을 주름잡을 것”이라고 덕담했다.

이경국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17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5조 8,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였고, 수출도 8.2% 늘어났다. 또한 의료기기업체 종사자 수도 8만 8,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13.3% 늘어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고 있다"며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산업이 바로 의료기기 분야이며 여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어진 시상식에서 의료기기 산업에 종사하면서 국내 의료기술 발전 및 국민 보건향상에 이바지한 케이씨피 최춘섭 대표이사에게 훈장이 수여됐고, 경일의료기상사 대표 김희규 등 대통령 표창 3명, 대양덴텍 대표이사 장현양 등 국무총리 표창 4명, 경희대 치과병원 김성훈 교수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45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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