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학술지 ‘Nature Reviews Immunology 2018’에서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항암바이러스가 ‘항암 면역 활성과 관련된 기능 활성화 정도’에서 주요 항암제(화학, 표적, 면역)와 비교해서 가장 높은 활성화가 확인됐다.

국제 학술지 ‘Nature Reviews Immunology 2018’에 따르면 항암 면역활성과 관련된 기능(종양 항원노출, 항원제시, 선택 면역활성화, T-세포활성화, 활성화된 T-세포의 이동, 활성화된 T-세포 종양침투, T-세포의 종양인지, 종양세포 파괴)에서 세포독성 항암제, 표적항암제, 싸이토카인, 면역관문억제제, T-세포 치료제, 방사선 요법과 비교해 모든 분야에서 높은 활성도를 보였다.

암을 치료하는데 바이러스를 사용한 첫 연구 사례는 1904년 발표됐다. 당시 Dock G. 등의 연구팀이 광견병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항암작용을 확인 했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이후 조류바이러스, 감기바이러스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활용하여 항암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연구가 진행됐다. 그 결과 2015년 10월 Amgen이 미국에서 최초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인 임리직(Imlygic)을 허가 받았다. 국내에서는 신라젠이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한 ‘펙사벡’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간암 대상 펙사벡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개발 속도가 임리직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르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항암 바이러스는 아직 넘어야 할 관문이 많이 남아있지만, 기존치료방식과 함께 사용 할 경우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이를 입증하는 여러 전임상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어 앞으로 진행될 초기 임상들의 결과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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