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규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가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제32회 국제산업보건학술대회’에서 국제산업보건학회[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ICOH)의 부회장에 당선됐다.

강 교수(사진, 맨 오른쪽)는 지난 2009년 한국인 최초로 해당 학회에 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부회장 당선은 아시아인 중 일본인에 이어 두 번째이며 한국인으로는 최초이다.

국제산업보건학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Occupational Health, ICOH)는 1900년대 초 스위스 터널 공사 중에 발생한 산재사고 및 직업병을 예방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창립된 산업안전보건분야 최고의 국제학술단체이다.

ICOH 회원은 산업안전보건분야 관련 전문가,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 등 각국의 산업안전보건 연구기관, 미국 직업환경의학회(ACOEM) 등 각국의 직업환경의학 학회 등으로 구성된다. 전세계 2000여명의 개인과 기관이 가입된 단체로 사무국은 이탈리아 로마 산재예방보상공단(INAIL)에 위치하고 있다.

ICOH는 회장, 두 명의 부회장, 사무총장으로 회장단을 구성하는데 매 3년마다 열리는 국제산업보건대회에서 선출한다.

강 교수는 100년 학회 역사 중 2009년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선출직 이사에 당선돼 연임된 후, 2015년에 아시아인으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부회장에 당선된 후 이번에 연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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