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한의협‧약사회 1차 수가협상 진행
각 단체 수가인상 관련 근거 제출…수가협상 구조 변화 필요성 언급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기자] 지난주 보건의약 6개 단체 상견례에 이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가협상에서도 각 단체가 수가를 충분히 올려서 받아야하는 이유를 피력했다.

특히 각 수가협상단은 수가협상이 기존의 구조에서 탈피하고 근본적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공통된 목소리를 냈다.

지난 21일 ‘대한병원협회‧대한한의사협회‧약사회’ 수가협상단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보험자 협상단과 2019년도 1차 수가협상을 진행했다.

병협 박용주 상근부회장

이날 대한병원협회는 이번 수가협상이 문케어를 진행함에 있어서 적정수가의 첫걸음을 잘 떼기를 보험자 수가협상단에 전달했다.

병협 박용주 상근부회장은 “특별한 자료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수가협상은 예년과 달리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며 “특히 과거의 수가협상의 관행을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밝혔다.

특히 박 상근부회장은 “문케어가 성공적으로 가는 길에 적정수가 등이 수가협상에서 제대로 반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약사회, “양극화 구조개선”…한의협, “한의치료 비용 문턱 낮춰야”

한편, 약사회의 경우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 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대한한의사협회는 소외된 한의 보장성에 대해 지적했다.

약사회 조양연 보험위원장은 “양극화 구조로 표현했는데 이 구조가 고착화 되다보니 수가인상율 만큼 실적이 안 나오고 어려운 상황이 계속 되는 것 같다”며 “양극화 구조를 개선 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즉, 최근 상위권 수가를 받고 시작했지만 실질적으로 매년 진료비 증가율이 낮고 이것이 약국경영의 실질적인 개선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 조 보험위원장의 의견이다.

이어 조 보험위원장은 “카드수수료,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등 약국의 어려운 상황들을 충분히 설명했고 공단에서 경청해준 만큼 긍정적인 대화가 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왼쪽)약사회 조양연 보험위원장, 한의협 김경호 부회장

한의협 김경호 부회장은 “지난 5년간 수진자 수 증가율 등 통계를 통해 구체적으로 한의계가 얼마나 어려운지 통계적으로 말했다”며 “환자들이 한의 치료를 받고 싶지만 비용적 문턱이 높아 힘든 부분을 해결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야 된다는 취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부회장은 첩약, 한약제제, 약침 등 총 3가지 부분이 급여화가 된다면 국민들이 양질의 한약 진료 서비스를 받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수가와 보장성 강화는 한쪽만 빠져도 집이 무너지는 기둥이기 때문에 둘 다 일정수준 보장돼야 한다”며 “수가 환산지수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보고, 보장성강화도 문케어의 성공차원에서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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