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준 회장, “개원의 뿐 아니라 교수, 봉직의 모두 하나되는 대회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20일 개최하는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서울시의사회가 선봉에 나선다.

이날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는 지역의사회의 참여가 가장 중요한데 가장 큰 규모의 서울시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가 8000여명의 회원을 동원해 의사회원들의 결집력을 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사진>은 지난 15일 소리이비인후과에서 본지(일간보사-의학신문)와 만나 이같이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 회장에 따르면 이번 의료계 총궐기대회에서 3만명의 서울시의사회원 중 각 25개구별로 약 200~300명과 전공의(1000여명), 봉직의(1000여명)까지 8000명에서 1만여명의 의사회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서울시 회원들이 총궐기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메시지와 공문 등을 발송하고 있고, 반상회 모임을 통해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시 차원에서 투쟁 깃대나 피켓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이번 궐기대회가 지난해 12월 10일 열린 제1차 궐기대회와 규모 자체가 확연히 달라지는 것은 기본이며, 의사 모든 직군에서 참여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총궐기대회에서는 참여자 대부분이 개원의였지만 오는 20일에는 교수, 봉직의 등 다양한 직군의 의사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게 박 회장의 판단이다.

실제로 박홍준 회장은 의협 부회장으로서 건국대학교병원, 한양대병원, 세브란스, 서울성모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은 물론 전국의대교수협의회를 만나 총궐기대회 참여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현재 각 학회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이번 총궐기대회는 개원의는 물론 상급종병 교수나 각 학회 주요 보직자들, 교수협의회, 전공의까지 모든 직군이 하나가 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모든 직군이 불합리한 의료제도와 정부의 정책 강행에 한 목소리를 내고, 의협이 모든 의사 직역을 대표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이번 총궐기대회가 의사들이 단합된 힘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고,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의사들이 정부에 명확한 의견을 전달하고, 의료계 내부의 화합까지 도모하는 진일보된 궐기대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정부와 국민에게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의료계도 단합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의협이 정부의 불합리한 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국민 건강과 의사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박 회장은 “오리가 물 속에 보이지 않는 물갈퀴를 열심히 저어 물 위에 잘 뜰 수 있듯이 서울시의사회가 그 물칼퀴 역할을 해 의협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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