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효과 오랜 시간 지속…국소 항염증제와 병용시 1차 치료법 기대
듀피젠트 사용 환자 만족감 커…주사제로 환자들에게 일관된 효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국소 항염증제의 효과가 불충분할 경우, 국소 항염증제와 듀피젠트와 병용요법이 1차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히로시마대학교 피부과 아키오 타나카 박사<사진>는 최근 의학신문·일간보사와 만난 자리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으로 고통 받는 일부 환자들은 국소 치료 효과에 불충분하거나 치료를 지속할 수 없을 정도의 이상반응을 보이는 데 듀피젠트는 이 같은 환자들을 치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오 타나카 박사는 “대부분의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충분한 양의 국소 항염증제로 치료되지만 일부 중등도-중증 환자는 국소 제제 사용이 어렵거나 국소 치료에 부적합한 반응 또는 심각한 이상반응을 보인다”며 “듀피젠트와 같은 새로운 표적 생물학적제제도 이러한 환자들에게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키오 타나카 박사는 "다른 새로운 생물학적제제가 나온다고 해도 듀피젠트와 같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며 "듀피젠트는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에 부적합한 반응을 보인 환자들에 대해서도 상당히 높은 치료 가능성을 보이며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환자들의 대부분이 듀피젠트로 치료한 이후 자신의 피부가 정상적으로 변화했다고 느낄 정도로 만족감이 컸다"고 덧붙였다.

아키오 타나카 박사는 "국소 연고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다르지만, 듀피젠트는 주사제이기 때문에 사용법만 잘 따른다면 일관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듀피젠트는 습진뿐만 아니라 피부 건조증과 가려움증에도 효과가 있는 점이 듀피젠트가 다른 기존 치료제들 사이의 차이점이며 효과가 오랜 기간 지속된다는 점도 다른 치료제와 차별화되는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CHRONOS 연구 결과에 의하면, 듀피젠트와 TCS 병용 투여 16주 시점에서 88%의 환자들이 피부-삶의 질 지수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기존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의 한계를 넘는 효과로 볼 수 있다.

아키오 타나카 박사는 "아토피피부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가려움에서 그치지 않고 불면증, 집중력 저하, 자신감 상실, 정상적인 일상 활동의 어려움, 더 나아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며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대부분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듀피젠트는 이 같은 환자들을 치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모든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적절한 국소 치료제와 듀피젠트를 통해 아름다운 피부와 행복한 삶을 되찾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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