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능 유지하며 무게는 절반으로, 가벼운 이미지 ‘에어’ 추가…블루와 그레이 색감 Bi 변경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레이저·초음파 의료기기 선두기업 ‘원텍’

1999년 6월 설립돼 피부과 및 성형외과 등에 들어가는 레이저 장비 개발에 주력하던 원텍(대표이사 김정현)은 2011년 처음 개인용 의료기기 헤어빔을 출시했다.

헤어빔 에어 이미지

저출력 레이저 요법(LLLT, Low Level Laser Therapy)을 활용한 이 제품은 매년 탈모인구가 10~20% 가량 늘어나고 있음에도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어 제대로 된 치료를 하기 어려운 현대인을 위해 개발됐다.

2009년 원텍은 유수의 대학병원과 함께 탈모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단위면적당 평균 모발 개수와 굵기가 증가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2010년 말 특허를 취득하면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었다.

헤어빔 에어는 2017년 10월 처음 선보인 헤어빔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네이밍에 기존에 발모의 효과를 주는 헬멧을 활용한 레이저라는 헤어빔 요소에 흡사 나이키 신발처럼 가벼운 느낌을 주는 ‘에어’를 더했다.

헤어빔의 효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본체의 무게를 절반가량으로 줄였다. 헤어빔 에어로 새롭게 네이밍되면서 보다 밝은 이미지를 추가했다. 제품 디자인에서도 새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곡선감을 강조했고 블루와 그레이 색감의 헤어빔 에어만의 BI(brand identity)로 변경했다.

의료기기로서의 무거운 이미지를 걷어내고 하루 18분씩 6개월간 생활 습관과 같이 헤어빔 에어를 사용함으로써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탈모에 대한 고민 역시 가벼워지길 하는 바람이었다.

최근 원텍이 참여한 ‘갑상선 흉터치료 기기 개발’사업에서도 헤어빔에 적용된 LLLT 요법이 활용됐다.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인 아주대학교 ‘광-의료 융합기술 연구센터’의 임상 기술지원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LED 광원을 통해 갑상선 수술흉터를 치료하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말 시장에 출시할 목표로 진행 중이며, 헤어빔에서 시작된 원텍의 LLLT 기술력은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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