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GSK‧로슈‧화이자 온라인 영업 강화…의료진 접근성‧편의성 높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다국적제약사들의 영업 방식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기존 대면 영업을 유지하면서 모바일, 홈페이지, 카톡까지 다양한 도구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MSD 전화디테일 서비스 콜미(CallME www.msdcallme.co.kr)는 시간 및 장소에 구애 없이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필요한 의학정보를 전화와 화상으로 받아볼 수 있는 전화디테일 서비스로 2017년 말 기준 9000여명의 의료진이 가입하고 있다.

한국MSD는 2015년 6월부터 의료진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고, 의료진이 콜미 웹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면 전화 및 화상강의를 통해 ▲ MSD의 전문의약품 및 관련 질환 최신 정보 ▲ MSD가 주최하는 각종 프로그램 소개 ▲ 제품 관련 의학적 질문 및 답변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콜미는 70여개 이상의 콘텐츠 중 의료진 개인의 필요와 관심에 따라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으며 유선뿐 아니라 컴퓨터,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콜미 서비스 이용 후에는 제공된 정보의 요약 본이 이용자에게 메일 및 문자로 발송되며, 다양한 질환의 온라인 심포지엄도 준비되어 편리하게 최신 강의를 접해볼 수 있다.

한국GSK는 환자들이 집중되지 않은 넓은 지역까지 제품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멀티채널마케팅(MCM)을 전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HIV치료제인 트리멕 런칭 이후 ‘웨비나(Webinar: Web+ Seminar)’, ‘이메일캠페인’등 멀티 채널 플랫폼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료진에게 과학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릴리는 작년 총11회에 걸쳐 골다공증 관련 학회와 웹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는데 실제 접속자가 한회당 평균 약 200명정도 되며 작년 한해 총 누적 접속자는 약 3400명정도에 이른 다는 것. 릴리는 해당플랫폼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릴리는 이외에도 MSL(Medical Scientific Liaison)이라고 불리는 메디컬 전문 인력을 충원해 의료진에게 과학적인 임상 데이터를 직접 전달하고 여기에 보건의료전문가전용포털인 Lilly ON을 통해 점심 시간 등 의료진들이 편한 시간대에 접속해 편리하게 학술 정보를 들을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한국로슈는 시간 혹은 장소 제약 없이 접근 가능한 소셜 네트워크 채널인 카카오톡을 통해 객관적인 의약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만큼 제품 문의는 물론 최신 의학 정보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업데이트 받을 수 있으며 로슈의 의학부 담당자와 간편하게 연락을 취할 수도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의료진이 원하는 질환과 세부 범위를 선택하면 그에 따라 개개인의 관심사에 맞춰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화이자링크 3.0’을 출시했다.

이는 디지털화의 핵심인 쌍방향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업그레이드 된 기능으로 테스트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보완하고 인터페이스를 단순화 시켜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화이자링크 3.0은 ‘의료진의 선택’이라는 방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제공하는 질환 및 약물 정보의 범위를 확대해, 기존의 고혈압, 고지혈증, 골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에 더해, 신경병성증 통증, 우울증, 감염질환까지 화상 디테일링을 통해 의료진에게 폭 넓은 질환과 제품의 최신 정보를 전달해 나갈 예정이다.

다국적제약사는 “온라인 영업의 장점은 의료진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 점”이라며 “리베이트 적발, 선샤인 애트 등 영업 환경 변화도 영업 방식 전환을 유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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