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케어 등 현안해결 TFT 구성---회원 권익 위해 헌신 각오
제39대 병협회장 출사표, 단합된 병협 등 4대 공약 제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저에게 병원협회장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동안 협회 임원으로 활동해온 경험과 경륜을 살려 섬김의 리더십으로 대한병원협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66세, 경희의대 졸, 신경외과)은 지난 13일 제39대 대한병원협회장 출마 기자 회견을 통해 “지난 8년간 의료기관장과 대학의 부총장, 그리고 병협 학술위원장 겸 정책위원장 등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해온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병협의 발전을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임영진 경희대 의료원장

임영진 의료원장은 병협 발전을 위해 △직능 및 지역간 적극 소통 및 협업하는 단합된 병협 △풍부한 네트워크와 대외협상력을 토대로 강력한 병협 건설 △현장파악과 역량강화를 통한 준비된 병협 △회원 등을 찾아가고 사랑방 역할을 하는 친근한 병협을 만들겠다는 4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전임 회장들로부터 ‘회원은 많은데 정작 같이 일할 사람은 많지 않고, 직능단체간 의견 조율이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듣고 안타까웠다”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1,000여개의 회원병원과 10개의 직능단체 그리고 12개의 시도병원회가 ‘2인3족의 전략적 연대’를 이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협업하고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동안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와 상급종합병원협의회 회장으로서 복지부와 유관기관, 노사정협의체, 각 학회와 다년간 소통해오면서 다져온 풍부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병협 발전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그는 정부 일자리위원회의 보건의료특위 전문가대표로 참여하면서 최대 현안인 의료인력 확충과 그에 따른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지난 8년간 경희대병원장과 의료원장을 역임하면서 소통을 중시하는 행정을 펴면서 노사 무분규로 병원 발전을 이끌어 왔다. 이러한 풍부한 네트워크와 협상력을 토대로 강력한 병협을 건설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회원병원의 노사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협력지원단을 구성해 적극 중재하는 것은 물론 문재인 케어와 저수가 기조에 대한 대응, 공적 역할을 수행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세제 혜택,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간호 인력의 원활한 수급, 의료전달체계 개편 등 산적한 현안해결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TFT를 구성하고 상시 지원체제로 운영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그동안 병협은 정부의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앞으로 회원들의 권익과 관련된 정책현안에 대해서는 전문가단체에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한편 세미나 및 각종 워크숍을 통해 논리적 타당성과 객관적 합리성을 확보하는 등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병원협회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실력과 체력, 노력 등의 3력(力)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임영진 의료원장은 본인은 이들 3가지를 갖춘 준비된 후보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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