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국내 60세 이상 시니어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적으로 3초에 한 명씩 치매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치매증상 치료제의 대표주자가 바로 에자이의 ‘아리셉트(성분명: 도네페질)’다. 아리셉트는 에자이의 한 연구원이 치매 환자인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치료제 개발을 결심, 끊임없는 연구 끝에 개발된 일화가 있다.

아리셉트가 대표자리를 공고히 유지하는 이유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및 혈관성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 강점과 치료효과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임상연구 등을 갖추고 있다.

치매증상 치료의 목적은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인지기능 저하, △일상생활 수행능력 저하, △이상행동 등의 증상 악화를 지연시키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인지기능의 개선’이 가장 중요한데, 인지기능이 저하되면 일상생활 수행능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리셉트는 수십 년간의 다양한 임상연구로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혈관성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와 더불어 안전성을 입증했다. 경도 및 중등도, 중증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 아리셉트는 모든 단계의 환자에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보였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초기 단계일수록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우수하고 인지기능 유지 기간도 길었다. 혈관성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지기능 관련 연구 결과에서도 아리셉트 치료군은 인지기능이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개선됐다.

아리셉트는 일상생활 수행능력 유지, 이상행동 개선 등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및 혈관성 치매 환자 대상의 임상연구에서 아리셉트 투여군은 기본 일상생활 능력과 여가 및 가사 노동, 식사 준비 등 도구적 일상생활 수행능력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중증도 및 중증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에서 아리셉트는 이상행동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아리셉트는 수십 년간의 풍부한 임상데이터를 구축하며 현재 90여 개 국가에서 활발히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증, 중증도, 중증 치매증상 및 △혈관성 치매증상 치료에 허가 및 급여를 받아 치매 초기부터 중증 단계로 진행될 때까지 전 단계에 걸쳐 사용 가능하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