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표 중 찬성 229표 얻어내…제1부회장 곽월희·제2부회장 김영경 선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대한간호협회의 새로운 수장이 단독 출마한 신경림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신경림 신임 회장은 6년 만에 협회장으로 복귀했으며 앞으로 2년간 간호협회를 이끈다.

제37대 대한간호협회 회장단. 사진 왼쪽부터 곽월희 신임 제1부회장, 신경림 신임 회장, 김영경 신임 제2부회장.

대한간호협회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개최한 ‘제85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제37대 회장과 부회장, 감사를 선출했다.

이날 선거는 심경림 후보의 단독 출마에 의해 찬반으로 진행됐다.

개표 결과 신경림 후보는 전체 투표자 261표 중 찬성 229표(87.7%)로 과반수를 넘겨 최종 당선됐으며 이에 따라 신 후보와 함께 출마한 제1부회장 후보 곽월희 교수(전 병원간호사회 회장), 제2부회장 후보 김영경 교수(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 학장)는 자동적으로 간협 회무를 함께 이끌게 됐다.

아울러 이사에는 △강윤희(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 △박경숙(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교수) △박미영(건국대병원 간호부장) △손혜숙(강원도간호사회 회장) △송라윤(충남대 간호대학 교수) △유재선(경희의료원 간호본부장) △조정숙(서울대병원 간호본부장) △탁영란(한양대 간호학부 학부장)이 선출됐다.

감사는 박순화 전 국군간호사관학교 학교장과 이용규 고려대 구로병원 간호부장이 맡게 됐다.

신경림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지난 32대와 33대 대한간호협회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세계 최초로 간호교육학제의 4년 일원화를 실현했고 제19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4년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환자안전법 제정과 함께 시대를 역행하는 낡은 의료법을 개정해 간호보조인력의 도전을 이겨내고 간호사의 법적 지위를 크게 제고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대한간호협회 대의원들이 새 회장을 결정하는 찬반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간호협회에 불어 닥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다짐을 전한 신경림 당선인이다.

신경림 신임 회장은 “아직까지 3년제 대학이 있고 2015년 의료법이 개정됐음에도 의료법 하위법령에는 ‘간호보조인력이 간호사를 충당할 수 있다는 조항’이 삭제되지 않았으며 대학에서의 간호보조인력 양성 및 간호보조인력 명칭 변경,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서 간호사 인력을 축소하는 모형 등 끊임없는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며 “이 위기를 지부 임원 및 산하단체 임원들과 함께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이 자리에 다시 섰다”고 말했다.

신 신임 회장은 공약대로 혁신을 통해 의료현장의 잘못된 시스템을 바꿔나가기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그는 “물이 고이면 썩듯이 혁신을 중단하고 안주하거나 간호협회와 지부, 간호사 회원, 보건의료단체, 대한민국 국민들과 튼튼한 연대를 구축하는 데 소홀하면 희망과 미래를 향한 도약을 할 수 없다”며 “긴밀한 소통과 연대를 통해 간호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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