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창회 총회에서 동문들 '모교의료 산업화 경주' 독려
신입회원 환영회도 개최…백순명 영예동창상, 김시찬 해정세브란스동창상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연세의대총동창회(회장 한승경)가 지난 27일 ‘2018 정기총회 및 신입회원 환영회’를 갖고 나날이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환자 진료만이 아닌 연구개발을 통한 의료의 산업화에 노력을 경주해 변모할 것을 다짐했다.

한승경 연세의대 총동창회장이 지난 27일 열린 '연세의대 총동창회 총회 및 신입회원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울러 총동창회는 국내 최고(最古-最高), The First and The Best의 연세의료원 및 연세의대의 전통과 목표 또한 동창 모두가 지켜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6시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행사는 한승경 총동창회장, 원종만 미주동창회장, 전철환 원주동창회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이영희 원주연세의료원장, 송시영 연세의대 학장, 이상현 원주의대 학장 등을 비롯한 내빈과 신입회원 220명(서울 122, 원주 98)을 포함해 총 500여 명의 동창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승경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세대학교는 한 캠퍼스 내에 각 단과대학과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이 함께 있어서 각 단과대학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발전해왔다”며 “그러나 세상은 날로 발전해 합동 당시와 비교하면 천지가 개벽할 정도로 변화했고 이제는 연세대학교와 세브란스는 앞으로 나아가는데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럴 때일수록 사고의 적극적인 전환을 통해 의대 및 의료원이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며 “환자 진료만이 전부가 아니라 연구개발을 통한 의료의 산업화에 노력을 경주해 변모하고 세브란스에 주인은 없지만 동창들과 직원 모두가 주인이라는 세브란스 정신이 우리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총회 시상식에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의생명과학부 유일한 석좌 교수이자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연세의생명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는 백순명 동문(1981년 졸)이 가장 자랑스러운 상인 ‘영예동창상’을 수상했다.

한센병 예방 및 치료뿐만 아니라 한센인의 일반질환 및 노인성질환 그리고 재활사업 등을 주도한 김주덕 한국한센복지협회 회장(1961년 졸)과 콘택트렌즈연구회 회장, 백내장굴절수술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이종혁 원주의대 안과 교수(1984년 졸업)가 ‘에비슨봉사상’을 받았다.

또한 해정세브란스 동창상은 베트남 썩선현 빈민무료진료소장, 북부베트남 NGO협의회 회장, Thai Nguyen의대에서 Yonsei Global Health Leadership Course과정 인도 등 베트남에 연세의대를 널리 알린 김시찬(1983년 졸) Thai Nguyen중앙병원 내과 volunteer doctor가 상패와 1천만 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이어 홍영재 전 동창회장(1968년 졸업)에게 특별공로패가, 소인영(1972년 졸업, 미주동창회장), 한원곤(1976년 졸업,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원장), 손명세(1980년 졸업,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김영탁(1981년 졸업,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영모(1982년 졸업, 인하대의료원 의료원장), 박해심(1983년 졸업, 아주의대 알레르기내과학 교수), 김남동(1984년 졸업, 김남동내과 원장), 전병율(1985년 졸업, 차의과대학 교수), 이영문(1987년 졸업, 소통과 담론 대표이사), 박동원(1988년 졸업, 박용상 비뇨기과), 김창기(1989년 졸업, 김창기정신과 원장), 표진인(1991년 졸업, 표진인정신과 원장) 동문에게는 공로상이 수여됐다.

올해 졸업생중 4년간 학업성적 최우수자에게 주어지는 세브란스상은 정회인(연세의대), 김민주(원주의대) 신입 동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세의대총동창회는 지난 1월 27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정기총회를 겸한 신입회원 환영회를 갖고 동창회 및 모교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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