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110억원 투자---심뇌혈관질환 거점병원 역할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안동병원이 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9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설치사업을 공모해 전국 11개 병원을 대상으로 3개월간 구두평가, 현지확인, 최종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안동병원 심장혈관센터.

정부는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부담을 감소시키고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진료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13개 권역의 지역 우수 의료기관을 순차적으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했다.

13개병원은 올해 지정된 경북 안동병원과 전남 목포중앙병원을 비롯해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제주대병원, 경상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동아대병원, 원광대병원, 충남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 등이다.

안동병원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 정부지원금을 포함해 향후 5년간 110억원을 투자해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예방관리센터를 통합 운영하여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 재활까지 토탈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김건영 안동병원장(심장내과 전문의)는 “경북은 고령인구가 많아 뇌혈관질환 및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지만 심뇌혈관질환 전문치료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그는 “경북권역에서 심뇌혈관질환 발생시 적정시간(3시간)내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닥터헬기 등 응급의료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치료, 재활, 교육연구까지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시설·인력·장비를 갖춘 경북지역 거점 병원으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병원은 닥터헬기, 권역외상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원격협진거점병원, 응급해독제거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등 정부의 의료관련 중요 국책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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