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흠 의장 “한의협 문케어 찬성 앞서 한의학 과학적 검증부터”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지난 10일 대한문에서 개최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두고 ‘극단적 이기주의·무책임한 행태’라고 표현한 한의계를 지적하고 나섰다.
의협 대의원회(의장 임수흠)는 15일 “대한한의사협회는 의과의료기기 사용에 눈이 멀어 철없는 응석받이 아이가 가져서는 안될 위험한 물건을 장난감으로 가지겠다고 떼를 쓰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서 문재인 케어 반대 및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 반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한의협은 ‘의사들은 본인의 이익과 뜻에 반하는 정책과 제도가 발표되면 진료를 거부하고 거리로 뛰쳐나오는 의료인으로서 무책임한 행태를 보인다’는 망언을 쏟아냈다는 게 대의원회 측 지적이다.
임수흠 의장은 ”한의사들이 국민건강을 우선시 하면서 문재인 케어에 찬성한다면, 현재 비급여로 정해진 한방의 성분 불분명한 모든 치료약제들에 대해 명확한 성분 분석과 공개 검증에 응한 후, 과학적·의학적 타당성을 확보한 분야부터 급여화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냐”고 강하게 반문했다.
이어 그는 “한의학이야말로 급여화 논의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비과학적·비정량적인 체계로 유지하면서 어찌 의료인으로서의 책임을 운운하고 국민건강을 입에 올리는가”라며 “한방성분이나 실체가 파악 불가능한 氣(기)나 한방비방과 같은 따위의 본인들의 진료내용부터 반성하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한편 대의원회는 한의협에서 또다시 의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태를 이어간다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