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Mini)’ 뜻처럼 부피-무게 불편 크게 줄여…Airsense Autoset 등 혁신 기술 집약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호흡으로 변화하는 삶 이끄는 ‘레즈메드’

인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하루 중 일정 시간을 잠을 자는 데 사용한다. 수면은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몸속에서 중요한 생리적 변화와 함께 대사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잘 자는 것이야 말로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현대인의 수면을 점수로 매긴다면 최하점에 가깝다. 전 세계에서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고, 이 중 약 90%는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장애의 가장 흔한 형태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다. 수면 중 완전하게 혹은 부분적으로 기도가 폐쇄되면서 호흡을 하지 않거나 적은 양의 호흡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2015년 미국 수면학회(AASM)에서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및 코골이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중등도와 중증의 수면무호흡에서는 다른 치료 방법인 수술이나 구강 장치보다도 양압기를 첫 번째 치료 옵션으로 처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레즈메드 양압기 '에어미니' 제품 이미지

레즈메드는 최근 세상에서 가장 작은 양압기 ‘AirMini’(에어미니)를 출시했다. 에어미니는 신뢰받는 치료 알고리즘인 Airsense Autoset(CPAP, AUTOSET, AUTOSET for Her)을 차용해 크기는 작지만 혁신적인 기술력을 집약한 휴대용 양압기이다.

에어미니는 이름 속 ‘미니(Mini)’라는 단어의 뜻처럼 현존하는 양압기 중 가장 작다. 가로 약 13cm, 세로 약 8cm, 폭 약 5cm로 성인 여성의 손안에 쏙 들어올 정도의 크기이다. 무게도 300g에 불과하다. 그동안 양압기 사용자들은 큰 부피와 무게 때문에 불편을 겪어왔다.

레즈메드는 자사 환자 서베이에서 환자의 65%가 양압기의 크기가 커서 여행에 양압기를 가져가지 못했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크기를 줄인 휴대용 양압기 에어미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양압기는 여행이나 출장에 가지고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환자의 순응도가 낮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양압기 에어미니의 출시로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치료가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레즈메드 아시아퍼시픽 부사장 멀빈 림 부사장은 “에어미니를 통해서 환자들이 좀 더 사용하기 쉽고, 간편한 제품으로 순응도를 높였다”며 “의료진을 위해서는 환자 치료 결과와 변화를 쉽게 추적할 수 있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많은 환자들이 호흡을 통해서 삶이 변화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레즈메드는 앞으로도 더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폐쇄성수면무호흡증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irsense’ 알고리즘 차용, 크기는 줄이고 혁신성은 그대로

2012년 국내에 진출한 레즈메드는 국내 환자들에게 Airsense 시리즈를 통해 사랑을 받아왔다. 에어미니의 앞 단어인 ‘에어’ 또한 레즈메드가 신뢰받아온 기존 알고리즘 Airsense를 차용했기 때문이다. 위 알고리즘은 이미 임상시험을 통해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2015년 유럽호흡기학회(ERS)에서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양압기 제품을 비교한 연구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8개 제품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Airsense Autoset 알고리즘을 차용한 레즈메드의 2개 제품이 AHI(무호흡/저호흡 지수) 5이하와 호흡 정상화에서 치료기능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에어미니는 블루투스로 연동된 모바일앱(AirMini App)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기기에는 On/Off 전원과 블루투스 단 2가지 버튼으로 단순화했다. 에어미니 모바일앱을 통해서 나의 수면상태를 매일 확인할 수 있으며, 매일 기기 사용을 한 후 자신의 수면성적(myAir Score)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치료에 대한 동기부여가 가능하고, 환자 혼자서도 기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매뉴얼 및 최적화된 마스크 솔루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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