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분기, 77만 6천명 종사…청년·재취업 인력 두드러져
전년비 4.2% 증가…고용증가율 전체 제조업 보다 훨씬 높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경

2016년 1분기 기준, 보건산업 종사자 수가 77만6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16년 1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77만6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의료서비스 종사자 수는 총 64만7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의약품 분야 종사자 수는 6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의료기기 제조업 분야는 4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며 화장품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2만9000여 명을 기록,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번 통계로 미루어 보건산업 분야는 전반적인 국가경제 위축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창출에 가장 모범적으로 기여하는 산업군이란 사실이 입증되었다. 특히 청년 실업률 감소와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재취업 문제 해결에도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연령별로 보면 2016년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9세 이하 종사자의 증가율은 7.2%, 20-29세 3.0%, 30-39세 0.4%, 40-49세 6.6%, 50-59세 10.1%, 60-69세 18.5%, 70세 이상 11.3%로 나타났다.

또한 60-69세 연령대는 2011년 13.7%의 전년 대비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후 성장세가 점점 높아져 2015년에는 18.5%를 기록했다.

의료서비스의 경우 29인 이하 사업장에 종사하는 종사자 수가 40.2%로 가장 높은 비중 차지했으며, 29인 이하 사업장 수가 전체의 94.7%를 차지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의약품 분야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 종사하는 인력이 56.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영세 규모보다는 중대형 규모의 사업장이 전체 인력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 구조를 보여줬다.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종사하는 인력이 점차 증가, 2016년 1분기에는 56.0%로 가장 높은 비중 차지했다.

다만 2010년 전체에서 94.2%를 차지하던 29인 이하 사업장 비중은 2015년 94.1%, 2016년 1분기 94.1%로 비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화장품 분야의 경우 인력 증가와 함께 사업장 수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6년 1분기 902개였던 화장품 분야 전체 사업장은 1년이 지난 2016년 1분기에 1000개를 돌파, 전년 대비 16.9% 증가한 1055개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보건산업 분야는 전체 제조업(1.1%), 전자(-3.7%), 자동차 및 트레일러(0.2%) 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보건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상당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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