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항암제 후보 절반, 개발 우선순위 설정으로 밀려

일라이 릴리가 연구개발 우선순위를 조정하며 2상 개발 항암제 파이프라인에서 2/3을 매각하기 위해 내놓았다. 릴리는 새롭게 표준요법이 될 만한 1~2상 후보에 개발을 집중하기 위해 6개의 2상 항암제 후보에 대해서 외부 파트너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항암제 파이프라인에서 무려 절반을 도태시키는 결정으로 이제부터 릴리는 표준치료를 변화시킬만한 타깃 치료제, 치료저항을 극복하며 병용치료제 근간이 될 만한 항암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릴리는 제휴 파이프라인에 총 10개 자산을 내놓았는데 1상 자산 중에서 3개는 이미 제 3자가 가져갔고 2상 개발 6개 후보를 포함한 나머지 7개가 현재 아웃-라이선싱 대상이다.

이처럼 새로운 입양을 기다리는 7개 제제는 TGF 베타 R1 키나제에 대한 저분자 억제제 갈루니서팁(galunisertib), p38 MAP 키나제 억제제 랠리메티닙(ralimetinib), MET 항체 엠비베투주맙(emibetuzumab), 노치 억제제, FGFR 억제제, CXCR4 펩티드 길항제, FGFR-3 항체-약물 결합제이다.

반면, 릴리는 허가가 임박한 항암제 아베마시클립(abemaciclib) 등 7개 후보에 대해 개발을 우선화시키기로 결정했다. 그 중 2개는 2상, 나머지는 1상 후보로 PD-L1 항체, PI3K/mTOR 2중 억제제, 어레이 바이오파마로부터 도입한 저분자 Chk-1 억제제 등이 여기에 속했다.

이밖에 2상 MET 억제제 미레스티닙(merestinib)과 1상 후보 앙기오포이에틴2, CSFR1 항체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에 따라 운명이 갈릴 두 번째 우선순위로 분류됐다.

한편, 릴리는 인사이트와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바리시티닙이 일본과 유럽에서의 허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FDA가 혈전 발생 위험과 관련해 또 다른 임상 연구를 요구하면서 미국 승인이 18개월 이상 늦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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