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심사평가업무혁신단' 신설…심사평가 업무 선진화 

이태선 의료정보융합실장, "올해 보건의료 빅데이터 고도화 예산 17억 투입"

최근 빅데이터와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심사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올해 AI에 기반한 전산심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전국 의료기관으로부터 청구된 보건의료빅데이터와 40년간 축적된 심사노하우를 바탕으로 7월 1일부터 AI기반 심사평가 업무 선진화 등을 추진하기 위한 '심사평가업무혁신단'을 신설해 AI를 활용한 가치기반 심사·평가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태선 의료정보융합실장

이태선 심평원 의료정보융합실장은 지난 27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의료정보융합실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확대를 통한 국민보건의료 가치 향상'과 '새 정부 공약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제공·활용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 같은 업무추진계획을 밝혔다.

이 실장은 "'심평원 빅데이터'는 의료기관, 제약기업,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으로부터 실시간 수집·정제한 데이터"라며, "연간 진료비 청구 14억건, 심사 진료비 65조원 등의 원천 데이터를 5258억건의 개방 DB로 구축해 국민에게 개방·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약 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효과적인 분석수행을 위한 스토리지 증설 및 데이터셋 산출 자동화 등을 위해 고도화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와 통합론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실장은 "심평원과 건보공단은 국민건강보험법 등에 명시된 각각의 고유 업무영역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관별 구축·개방·활용하고 있다"며, "기관 간 정보 공유 활용을 통해 업무 중복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심평원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진료내역, 실시간 투약내역(DUR), 의약품 유통, 의료자원 등이며 의료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산업체 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건보공단은 △가입자 자격, 건강보험료, 건강검진, 요양보험, 공급자 등이며 가입자 서비스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는 설명이다.

이 실장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구축 및 제공·활용 시 '개인정보보호법' 및 행정자치부 '비식별화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며, "개방시스템을 통해 자유롭게 분석한 뒤 반출데이터 검토 후 결과 값만 반출하는 등 개인정보유출이 원천 차단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심평원의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해 "올 하반기에 OPEN R&D센터를 개소해 창업인큐베이팅 지원체계를 구축, 유망 창업아이템이 실제 사업화로 지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창업지원 및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하는 등 보건의료산업 R&D활성화 지원체계를 구축토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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