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트릭 페암 적응증 추가‧AZ 트레멜리무맙 대규모 임상 시험 실시
급여 벽 넘어서는 제품 시장 선점할 듯

고가 논란이 일고 있는 면역항암제 제품들의 적응증 추가, 임상시험 실시 등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임상 실패로 잠시 주춤했던 한국로슈 PD-L1 저해제 티센트릭(아테졸리주맙)이 식약처로부터 폐암 처방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았다.

티센트릭은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편평형과 비편평형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티센트릭은 종양세포인 PD-L1을 타겟팅하고 있으며 옵디보는 면역세포인 PD-1을 타켓팅하고 있어 경쟁제품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차단 작용 기전이 비슷한 면이 있어 시장에서 이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면역항암제에 대한 국내 대규모 임상이 실시돼 면역항암제 시장을 놓고 다국적제약사들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대병원이 신청한 아스트라제네카 CTLA-4 억제제 트레멜리무맙(tremelimumab)에 대한 제 2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 시험은 재발성‧전이성 두경부 편평상피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더발루맵과 단일치료 요법과 더발루맵 트레멜리뮤맙 병용 치료요법에 대한 것이다.

이번 임상 시험에 참가하는 병원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 4 병원이 모두 참가하며 국립암센터, 원자력의학원 등 항암 치료에 강점이 있는 병원들도 참여한다.

부산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지방 대형 병원들을 비롯해 총 48개 병원이 임상 시험에 참가한다.

이처럼 기존 옵디보와 키트루다로 양분되어 있던 면역항암제 시장이 후발주자인 한국로슈, 아스트라제네카가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이들 제약사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면역항암제는 1년 약제비가 수천만원을 넘어서는 등 고가 논란으로 인해 급여 벽에 막혀 있어 어떤 제품이 처음으로 급여 벽을 넘어서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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