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광주본부 사업설명회 – 환자·보호자, 간호 만족도는 증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사업 추진으로 환자·보호자는 물론 간호인력 직무만족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역 병원들은 역시 간호인력 확보 애로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건보공단 광주본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사업설명회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가 26일 간병부담 해소, 간병문화 변화요구 증가 등 입원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사업 확대 사업 설명회에서 나타났다.

이날 설명회는 광주본부 보험급여부에서 주관한 가운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추진단, 광주광역시 의료팀, 의학신문사 관계자와 함께 목포한국병원을 비롯한 광주․전남․전북․제주지역 50여개 요양기관에서 참석했다.

확대추진단의 정인영 부장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개념의 이해’의 사업 설명을 시작으로, 빛고을전남대병원의 여미원 팀장 ‘선도병원 견학 프로그램 운영사례’, 목포한국병원 곽영기 간호국장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참여기관 우수사례’를 차례로 발표하고 이어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정인영 부장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사업 효과로 “환자들은 85%가 재이용을 희망하고 간호인력 역시 근로시간 등 직무만족도가 증가했다”며 “보호자 만족도는 민간병원의 경우 통합서비스 병동이 일반병동에 비해 8.6%p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여미원 팀장은 “당초 간호사와 환자의 비율을 1:14로 운영하려 했으나 실제 운영하면서 1:10으로 줄여 간호사 업무 부담을 줄였다”며 “각 부서와 함께 표준운영지침을 개발하고 업무분장도 토론을 거쳐 확실히 정했다”고 제시했다.

곽영기 국장은 “목포한국병원의 통합서비스 병동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간호인력의 이직이 없고 이직이 있을 경우 빠른 충원 때문이다”며 “안정적으로 근무 할 수 있는 50세이상의 인력을 확보하고 특히 간호조무사의 경우는 임금을 상향 조정했다”고 간호인력 확보가 성패를 가른다고 강조했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는 “도시에 있는 병원이지만 통합서비스 병동이 아니라도 간호인력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정부의 간호인력 문제 해결방안을 알려 달라” 등 간호인력 확보 애로를 질의했다.

이에대해 추진단측은 “간호사 양성이 4년이 소요되므로 정원확대 기조는 유지하되 실습기관 확보 등을 고려해 증원하겠다”며 “2018년까지 활동비율을 45%에서 48%까지 끌어올리면 1만여명이 추가공급 된다”고 활동비율 제고를 통한 간호사 공급 확대 방침을 밝혔다.

또한 시설개선비의 한시적 지원, 의료취약지 선정 간호사 채용 및 처우개선 수가 가산 등의 방침을 설명하고 “올 하반기나 내년에 정부의 종합대책이 나올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광주․전남․전북․제주를 관할하는 광주지역본부는 2017.5.18.기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사업 참여기관이 37개소이고 지역여건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69개소를 선정하여 전사적으로 참여 독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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