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원 매출 비리어드 내성 환자 발견…베믈리디에 어떤 영향있을지 주목
제네릭 제품에 국내 신약 베시보 도전

B형 간염 의약품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던 비리어드에서 내성 환자가 발견되면서 시장 지각변동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대 이정훈 교수는 리버위크(The Liver Week 2017) 플레너리 세션에서 비리어드를 처방 받아온 만성 B형간염 환자들 가운데 3명에게서 4개의 돌연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정훈 교수는 “내성 환자가 많지 않아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지만 세계 최초로 비리어드의 내성이 보고됐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내성은 테노포비어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비리어드 내성 환자 발견은 길리어드가 야심차게 런칭한 B형간염 신약 '베믈리디'에게도 부정적인 소식이기 때문이다.

베믈리디도 비리어드와 동일한 성분인 테노포비어로 간세포에 작용하기 때문에 베믈리디도 내성에서 자유롭지 않다.

여기에 비리어드는 특허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제네릭 제품과의 경쟁도 해야 한다. 약 1500억원 시장의 비리어드가 얼마나 시장은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일동제약 만성 B형간염치료제 ‘베시보’(성분명: 비시포비르)가 국산신약 28호로 허가를 받으며 외국계 제약사가 주도하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이번 내성 환자가 시장에서 어떤 영향이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1500억원 매출을 올린 비리어드의 내성 발견이 의료진들의 처방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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