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전문가 육성 위한 전속직원 채용 사무직으로 확대
취임 1년 김병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밝혀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 지킴이 역할과 서울시민 건강권 향상에 최우선 가치를 두는 보라매병원의 설립 목적을 지속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최 일선에서 공공의료를 수행하겠습니다.”

김병관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장

김병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이 최근 취임 1년을 기념해 본지(일간보사·의학신문)와 만난 자리에서 2017년을 특별한 해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밝힌 포부다.

보라매병원은 공공병원임에도 심평원의 적정성 평가 발표 대부분에서 1등급(2016년)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립병원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등 꾸준히 의료의 질을 높여왔다.

또한 전속직원 채용을 확대 시행하고 오는 11월 서울대병원 수탁운영 30주년 심포지엄과 사진전 등을 개최해 보라매병원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김병관 병원장은 “의사직과 간호직은 이미 7년 전부터 전속직원 채용을 늘려 지금은 거의 완료된 상태”라며 “2017년에는 그 대상 범위를 사무직과 보건직, 운영기능직 등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즉, 전속직원 채용으로 공공의료 역량을 키워 맞춤형 전문가를 육성하고 주인의식을 고취시키는 첫 번째 목적이 환자들의 만족도로 이어진다는 김병관 병원장의 믿음이다.

김 병원장은 “특히 간호직이 자리를 잡으면서 서울시민들이 언제나 믿고 찾아주는 병원이 됐다”며 “다른 직군도 올해부터 서서히 확대되면 이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병관 병원장은 서울대병원 수탁운영 30주년 기념식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실제 보라매병원은 지난 1987년 200병상 규모로 수탁운영을 시작해 현재(2016년 말 기준) 763병상으로 약 3.8배가 증가했고 총 직원은 189명에서 8배 가량 늘어난 1558명, 일일 평균 외래 환자 수는 3277명까지 수용할 만큼 성장했다.

1987년 서울특별시립 영등포병원 개원 당시 모습(왼쪽)과 현재 보라매병원의 전경

김병관 병원장은 “이러한 양적 성장은 보라매병원이 적자폭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과거 평균적으로 300억원이 넘는 적자운영을 했지만 지난해 168억의 적자를 기록해 반절이상 줄였다”고 언급했다.

김 병원장은 이어 “사학연금에 가입한 것이 적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됐으며 지난 몇 년 간 의사수도 계속 늘고 진료실적도 꾸준히 상승했다”며 “2015년 초 중증도가 19%였는데 올해 5월에는 30%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라매병원은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의료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에 지속적으로 앞장 설 계획이다.

김 병원장은 “질 높은 2차병원을 목표로 저소득층과 의료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기부금 규모도 확산하겠다”며 "감염병센터 설립 또한 다음주 지역주민 공청회가 예정돼 있는데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자에게는 공공의료의 영향력을 높이고 지역민들과는 소통을 넘어 함께 호흡하는 것이 보라매병원의 설립 목적과 취지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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