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 = 오인규 기자] 5월 15일~5월 19일까지 상해 국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중국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인 CMEF(China International Medical Equipment Fair·CMEF Spring 2017) 5.1홀에 위치한 국제관에 참여하는 세계 각국의 국기들 중에 대한민국 국기는 없었다.

국제관에 한국 보다 참여 면적이 적었던 일본·터키·파키스탄 등의 국기가 달려 있었던 것과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 한국관 참여 업체 부스에서도 태극기를 찾을 수 없었다.

이번 태극기 배제는 사전에 조율 됐던 사안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최은하 시노서울 무역부 부장은 “매년 한국 국기를 전시장에 크게 거는데 올해 전시회에 앞서 먼저 국기를 빼자고 제안했다”며 정권이 교체되며 반한 감정은 수그러드는 분위기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따른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됐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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