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전북대, 충남대 순…증감률 충남대, 강원대, 제주대 순으로 높아

전국 지역거점 국립대병원의 2016년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이 평균 45.76%로 확인됐다. 전기에 비해 0.69%p 하락한 수치다.

이는 본지가 최근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 ALIO에 최근 공시된 국립대학교병원 11곳의 전기(2015년)와 당기(2016년) 재무제표 중 손익계산서를 분석한 결과다.

의료기관의 ‘의료비용’ 계정 중 하나인 인건비는 급여, 제수당, 퇴직급여, 기타인건비용 등이 포함된 항목이며 병원별로 세부 집계 방식은 상이 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의료수익대비 2016년 인건비 비율이 가장 높은 병원은 강원대, 전북대, 충남대, 경상대 순이며 가장 낮은 곳은 분당서울대, 전남대, 부산대, 서울대 순이다.

또한 전년(2015년)과 비교해 인건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충남대학교병원(4.64%)이며 강원대, 제주대, 전북대가 뒤를 이었다.

인건비가 줄어든 국립대병원은 서울대, 경상대, 충북대, 부산대, 경북대, 분당서울대 등 총 6개 기관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1곳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인건비 비율이 40%를 넘지 않은 34.56%의 비중을 보였고 증감률 또한 -2.83%으로 3%에 가깝게 인건비 지출 총액이 감소했다.

국립대병원 11곳의 인건비 증감률과 비율 순서

눈여겨 볼 점은 의료수익과 인건비 비율이 비례관계를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 강원대학교병원은 국립대병원 전체에서 의료수익이 제일 낮았으나 인건비 비율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북대병원도 의료수익은 11개 병원 중 7번째에 위치해 있으나 인건비 비율은 강원대의 뒤를 이어 2위(51.82%)다.

실제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이 50%를 넘은 곳은 강원대병원과 전북대병원 단 2곳이며 이들 기관의 인건비 증가율도 각각 3.67%, 2.79%로 타 지역 국립대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재무제표 상 세부 과목을 살펴보면 강원대학교의 경우 전기 190억 수준의 급여와 약 57억의 퇴직급여 모두 2016년에는 각각 320억(130억↑), 89억(32억↑)으로 큰 폭의 증가를 보인 반면 △야간 및 시간외근무수당 △휴일수당 △위험수당 등에 지급되는 ‘제수당’이 30억가량 줄었다.

한편, 해당 분석은 비율과 증감률 모두 소수점 두 자리 미만부터 반올림으로 계산됐으며 손익계산서 회계기준년도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정보공시를 기준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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