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학생회장, 의대협 총회서 인수대상자 관련 안건 상정…통과시 의대협 공식입장 발표
서남의대생들이 같은 의대생들에게 의대 인수와 관련된 지원과 도움을 요청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회장 류환)는 오는 29일 용산역 ITX회의실에서 ‘2017년 춘계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서남의대 학생회장은 총회에 참석, 최근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으로 압축된 의대 인수우선협상대상자에 관한 안건을 직접 상정할 예정이다.
안건에는 앞으로 있을 인준절차 및 인수과정에서 서남의대생들의 의견이 존중돼야 함을 의대협이 함께 주장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의대협 류환 회장은 “서남의대 학생회장이 최근 조사한 설문결과를 토대로 직접 의대협 정기총회 안건을 상정하겠다고 전해왔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당일이 돼야 알 수 있겠지만 서남의대생들이 우선적으로 원하는 인수대상자와 관련된 얘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남의대 학생회는 의대생 2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 차례의 설문조사에서 서울시립대가 87%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류환 회장은 “지난 몇 년간 불안에 떨면서 공부했던 서남의대 학생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고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도록 해당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이 의대협의 기본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이어 “하지만 서남의대 학생회측이 서울시립대가 인수자가 돼야만 하는 당위성을 대의원들에게 충분히 이해시키고 안건이 통과된다면 의대협은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서남의대생들과 뜻을 같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대협은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서남의대 안건 외에 △회장 직선제 선출 △회비납부율에 따른 대의원 의결권 조정 등에 관한 회칙개정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