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학생회장, 의대협 총회서 인수대상자 관련 안건 상정…통과시 의대협 공식입장 발표

서남의대생들이 같은 의대생들에게 의대 인수와 관련된 지원과 도움을 요청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회장 류환)는 오는 29일 용산역 ITX회의실에서 ‘2017년 춘계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서남의대 학생회장은 오는 29일 용산역 회의실에서 열릴 '2017년 의대협 춘계대의원총회'서 서남의대생들이 우선 지지하는 인수대상자와 관련된 긴급안건을 직접 상정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서남의대 재학생 200여명이 대한의사협회 앞에서 교육권 보장을 요구하며 침묵시위를 벌이는 장면. (사진제공: 의대협 페이스북)

이날 서남의대 학생회장은 총회에 참석, 최근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으로 압축된 의대 인수우선협상대상자에 관한 안건을 직접 상정할 예정이다.

안건에는 앞으로 있을 인준절차 및 인수과정에서 서남의대생들의 의견이 존중돼야 함을 의대협이 함께 주장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의대협 류환 회장은 “서남의대 학생회장이 최근 조사한 설문결과를 토대로 직접 의대협 정기총회 안건을 상정하겠다고 전해왔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당일이 돼야 알 수 있겠지만 서남의대생들이 우선적으로 원하는 인수대상자와 관련된 얘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남의대 학생회는 의대생 2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 차례의 설문조사에서 서울시립대가 87%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류환 회장은 “지난 몇 년간 불안에 떨면서 공부했던 서남의대 학생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고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도록 해당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이 의대협의 기본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이어 “하지만 서남의대 학생회측이 서울시립대가 인수자가 돼야만 하는 당위성을 대의원들에게 충분히 이해시키고 안건이 통과된다면 의대협은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서남의대생들과 뜻을 같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대협은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서남의대 안건 외에 △회장 직선제 선출 △회비납부율에 따른 대의원 의결권 조정 등에 관한 회칙개정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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