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한 주부...현재는 경미한 설사 증세만

경남에서 콜레라 확진 환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경남도는 창원에 사는 주부 A씨(42)가 필리핀 세부를 여행하고 돌아온 후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1차 검사에서 콜레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역학 조사관을 보내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한편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A씨가 입원한 병원 의료진과 같은 병실 환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조사 결과 A씨와 함께 필리핀을 다녀온 남편 등 가족들은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는 추가 감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자는 지난 20일 창원시 소재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금은 경미한 설사 이외 다른 특이 증세는 없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한편, 도는 2월 18일 필리핀 항공 PR 484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중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해외여행 여부를 알리고 콜레라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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